[경상매일신문=신동선기자]
안전사고 비일비재
해수욕객 불안감 고조
안전관리 대비태세 철저해야
해경 “파도 높을땐 물놀이 조심”
포항관내 해수욕장에서 물놀이를 즐기던 청소년이 파도에 휩쓸리는 안전사고가 발생해 인명피해예방을 위한 당국의 해수욕장 안전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터져 나오고 있다.
지난 24일 오후 2시35분께 영일대해수욕장 수영경계선 외측에서 우모(15ㆍ대구) 소년 등 3명이 튜브를 타고 물놀이를 즐기던 중 튜브가 뒤집어지면서 허우적 거리는 것을 포항해경과 포항시 안전요원이 구조했다.
또 같은날 오후 2시 40분께 구룡포해수욕장에서 황모(14ㆍ경산) 소년이 튜브를 타고 물놀이중 높은 너울성 파도를 맞아 튜브를 놓치고 수영경계선 외측으로 떠밀려 허우적거리는 것을 발견, 현장에 배치된 안전요원들이 구해냈다.
이날 안전요원들은 구조된 이들의 건강상태를 확인, 건강에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나 계도 조치 후 가족에게 인계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같은 안전사고가 잇따르자 해수욕장에서 가족동반 물놀이를 계획했던 일부 시민들은 불안감을 드러냈다.
시민 이모(49)씨는 “너울성 파도에 휩쓸려 청소년이 떠내려간 이번 사고는 허술한 해수욕장 안전관리를 의미하는 것 아니겠냐”며 “지금이라도 철저히 사전 안전관리를 통해 또다시 이같은 어처구니 없는 안전사고가 발생되지 않도록 안전관리 대비태세를 강화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와 관련, 포항해경관계자는 “물놀이 도중 바람이나 파도에 떠밀릴 때는 당황하거나 튜브에서 이탈하지 말고 주위에 구조를 요청한 후 구조요원이 올 때까지 안정을 되찾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바람이 불거나 파도가 높을 때는 얕은 곳에서 물놀이를 해야 한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한편 박찬현 동해해경본부장이 지난 25일 포항 영일대ㆍ고래불 해수욕장을 전격 방문, 현장 안전점검을 펼쳤다.
특히 박 본부장은 여름철 최성수기를 맞아 경북동해안지역을 찾는 여름철 피서객들이 물놀이를 안전하게 즐길 수 있도록 철저한 대비태세를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박 본부장은 이날 ▲ 유관기관간 안전관리 협업체계 ▲ 긴급 사고 발생시 구조ㆍ구급 대응체계 등을 점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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