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이태헌기자] 계명대 일본학전공 2학년에 재학 중인 이정우 (20)학생은 우연히 찾아온 기회를 잡아 프로레이서의 꿈을 향해 도전하게 돼 화제다.
이정우 학생은 현재 일본 아오야마대학에서 교환학생으로 유학생활을 하고 있다.
이런 그가 재미삼아 참가한 그란투리스모6 GT아카데미에서 예선전을 통과해 지난 14일 일본 파이널까지 올라 우승을 차지해 8월 13일 영국 런던 실버스톤 서킷에서 열리는 아시아 결승전까지 참가하게 된 것이다.
이정우 학생이 참가한 일본 지역 예선은 5월 2일부터 6월 16일까지 치러졌으며, 참가자 6만 4천여 명 중 20명의 본선 진출자를 확정지었다.
본선부터는 프로레이싱 드라이버가 되기 직전의 상태로 간주해 체력, 운전능력, 미디어 대응테스트, 게임테스트의 총 4가지 종목의 종합점수로 순위를 매기게 된다.
7월 11일 1일차 테스트에서는 실제 자동차를 사용한 운전 능력 테스트, 프로 드라이버에 적합한 지를 알아보는 체력 테스트, 각종 미디어에 노출되는 것을 예상한 미디어 대응 테스트가 있었다.
그리고 7월 12일 2일차 테스트에는 시뮬레이션 게임인 그란투리스모6를 이용해 실력을 겨뤘다. 결승에서 이정우 학생은 1일차 테스트에서 거의 만점에 가까운 점수를 받아 1위로 통과했고, 2일차 테스트에서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만약, 이정우 학생이 런던에서 열리는 아시아 결승전에서 우승을 할 경우 내년 1월에 개최되는 두바이 24시 내구레이스에서 닛산 소속 드라이버로 GTR GT3차량을 타고 프로레이서로 정식 데뷔하게 된다.
그가 GT3드라이버가 된다면 한국 최초의 GT드라이버가 되기 때문에 자동차업계에서도 주목하고 있다.
이정우 학생은 “어려서부터 꼭 되고 싶었던 프로레이서의 꿈이 가시권에 들어왔다”며 “우연히 찾아온 기회를 결코 놓치고 싶지 않다.
지금으로선 열심히 체력을 기르고 게임을 통해 실버스톤 서킷의 코스를 익히는 길 밖에는 없지만, 할 수 있는 모든 걸 다 해서 꼭 우승을 차지하고 프로레이서가 되겠다. 지켜봐 달라”고 각오를 밝혔다.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