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김은규 기자]7월이면 본격적인 휴가의 시작과 더불어 계곡과 해변은 정반대로 몸살을 앓을 것이다. 왜냐하면 버려진 양심으로 인한 자연의 훼손 때문이다. 휴가는 일상생활의 단조로움에서 벗어나 몸과 마음을 재충전해 새로운 활기로 평상시의 생활로 돌아오는 것이다. 그러나 휴가지에서의 불쾌한 일로 휴가가 오히려 스트레스로 작용한다면 그것은 가지 아니함만 못할 것이다. 나만 잘 놀고 가면 그만이라는 이기적인 생각, 또는 한번 놀러온 곳에는 두 번 다시 오지 않을 것처럼 쓰레기나 오물을 함부로 버려 우리는 종종 휴가지에서 인상을 찌푸리게 된다. 고기 등을 구워먹고 계곡물에서 설거지를 하기 위해 담가 놓은 그릇들, 그 사이로 떠다니는 세제 거품이 흘러가는 아래쪽 계곡에서는 어린이가 수영을 하고 있는 것이 요즘 흔히 보는 휴가지 풍경이다. 태풍이나 호우 등으로 저수지 내로 유입되는 쓰레기들을 볼 수 있다. 반면 다른 계절에는 나뭇잎, 나뭇가지 등이 대부분이지만 여름철에는 유독 일회용 가스통이나 페트병 등 생활쓰레기가 많은 부분을 볼 수 있다. 본격적인 휴가철이 시작되면서 몸과 마음이 들떠있는 사람들이 많은 가운데 다양한 사건사고를 접하면서 평소에 조금만 더 살피고 관심을 가지면 예방할 수 있을 텐데 하는 안타까운 마음을 가진 경우가 많이 있다. 특히 빈집털이는 휴가철이나 주말을 이용해 빈집만을 골라 절취하는 범죄로 주간에는 물건 판매나 설문조사 명목으로 가정집을 방문해 빈집임을 확인한 후 만능 키나 도구를 이용, 시정장치를 풀고 침입할 수 있는 계절이다. 또한 야간에 아파트나 빌라의 거실에 불이 꺼져 있는 것을 확인하고 베란다나 후문과 가스관 등을 이용 침입 절취 하는 범죄자가 많이 발생할 수 있는 계절이다. 이러한 사고 예방을 위해서는 장기외출이나 휴가 때 반드시 경비원에게 집이 비어있다는 사실을 고지해 관리토록 하는 것이 미리 사고를 예방할 수 있을 것이다. 이에 따라 창문은 반드시 잠가야 하며 1주일 이상 집을 비울 때는 귀중품이나 현금 등은 관할 경찰서나 파출소에 위탁 보관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최근 절도범들이 망원렌즈가 부착된 기기를 사용해 아파트의 우유 투입구를 통해 잠긴 열쇠를 쉽게 열 수가 있는 만큼 사용치 않는 우유통 입구를 폐쇄조치하는 것이 현명한 방법이다. 먼저 휴가를 가기 전에 가까운 파출소에 연락을 취해 휴가기간 중 행선지와 연락처 등을 알려주면 특별 관리하기 때문에 안심할 수 있을 것이다. 해마다 전국에서 휴가철 7~8월이면 평상시에 비해 20%이상의 범죄가 발생된다고 하니 일단 주민들은 휴가를 떠나기 전에 경찰에서 실시하고 있는 휴가철 방범순찰 제도를 이용하면 좋을 뜻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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