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이태헌 기자]대구 노사민정은 오는 29일 오후 4시 권영진 대구시장, 김위상 한국노총대구본부의장, 박상희 대구경영자총협회장, 비정규직 다수 고용사업장 대표자, 비정규직 근로자 등 5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비정규직 고용안정 실천 협약식’을 개최한다.
이날 협약식에서 권영진 시장은 대구시와 공기업이 비정규직 근로자에 대한 고용안정과 고용 환경개선을 위해 선도적으로 앞장서고 실천하겠다는 의지를 밝힌다.
또 비정규직 근로자가 행복한 대구 창출을 위해 공공부문뿐만 아니라 민간부문도 함께 동참해 줄 것을 호소하며 비정규직 고용개선에 대구 노사민정의 모든 역량과 지혜를 모아줄 것을 요청한다.
앞으로 대구시와 공기업은 2년 이상 계속되는 상시·지속업무에 종사하는 비정규직 근로자의 정규직(무기계약직) 전환 100% 목표 달성 추진, 공기업 근무 비정규직 무기계약직의 호봉제 도입, 비정규직 근로자의 처우 개선, 근무환경 개선에 온 힘을 쏟을 계획이다.
이번 ‘비정규직 고용안정 실천 협약식’ 행사의 개최 목적은 대구지역 비정규직 근로자에 대한 고용안정, 고용 개선을 위한 노동계, 경영계, 시민사회단체 등 노사민정의 공감대를 모으고 실천·정착·확산하기 위함이다.
행사는 비정규직 관련 동영상 시청, 대구노사민정 대표, 비정규직 다수 고용사업장 대표가 참여하는 대구 노사민정 비정규직 고용안정 실천 협약 체결, 비정규직 근로자와의 소통 간담회 순으로 진행된다.
비정규직 근로자는 1997년 외환위기 이후, 인력활용의 유연성 제고 및 경비절감 등을 위해 많이 활용하면서 크게 증가해 현재 전국적으로 600만 명 이상이 비정규직 근로자이며, 대구에도 28만 명이 넘는 근로자가 비정규직으로 근무하고 있는 실정이다.
저임금과 고용불안, 사회적 차별이라는 이중삼중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이 비정규직 근로자의 현실이며, 노동시장의 건전한 발전, 노사관계 안정, 사회통합을 위해서는 비정규직의 고용개선이 반드시 이루어져야 하는 상황이다.
대구 비정규직 근로자의 고용 환경 개선으로 얻는 효과는 고용의 질 향상이 생산성 증가로 이어져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