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ㆍ독도, 올 여름 방문객 크게 늘듯”

[경상매일신문=조영삼 기자] 메르스로 인해 관광객 급감을 겪고 있는 울릉도ㆍ독도가 올 여름 재 활기를 띌 것으로 보인다. 22일 울릉군은 울릉도가 메르스 청정지역임이 재 확인되면서 7월부터 독도를 찾는 관광객이 다시 늘어날 것으로 기대했다. 전국 공무원 등을 대상으로 하는 공무원 독도아카데미 행사를 오는 24일부터 재개하고, 경북도가 연기했던 광복둥이 독도탐사도 7월께 실시한다. 전국 역사지리교사 독도포럼 행사도 재추진되는 등 각종 행사가 다시 추진되고 있으며 광복 70주년 맞아 민간행사도 줄줄이 열릴 전망이다. 7, 8월 중 독도 지키기 마라톤대회와 독도사랑 전국 궁도대회가 열릴 예정이고, 전국 교육청을 비롯한 각급 학교의 독도방문 행사가 잇따라 열릴 계획이다. 한편, 최근 메르스로 인해 울릉도ㆍ독도에도 이달 들어 관광객이 대폭 줄었다. 이는 지난 6일 메르스 자가 격리대상자가 울릉도에 입도하면서 울릉도ㆍ독도 행사가 줄줄이 연기돼 울릉군 관광업계가 직격탄을 맞았다. 하지만 자가 격리대상자가 검사결과 음성으로 판명됐고, 울릉군이 재발 방지를 위해 여객선 터미널에 열화상 카메라를 설치하는 등 메르스 예방에 발 빠른 노력을 기울인 결과, 현재까지 울릉군은 메르스로부터 안전한 청정지역으로 유지되고 있다. 울릉군 관계자는 “메르스 광풍도 수그러들고 특히 올해 광복 70주년을 맞아 일본의 역사 왜곡, 독도 침탈에 대한 규탄 목소리가 드센 만큼 7, 8월에는 독도행사가 크게 늘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