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뭄대책본부’ 구성…비상대책 돌입
주낙영 부지사 주재 생수업체 회의도
경북도가 가뭄상황이 길어지면서 북부지역을 중심으로 가뭄피해가 잇따르자 ‘가뭄대책본부’를 구성하는 등 비상대책에 들어갔다.
‘가뭄대책본부’는 도 전체면적 30%인 7개 시ㆍ군에서 가뭄이 발생하면 관계기관과 합동으로 구성하는 비상대책기구다.
21일 경북도에 따르며 현재 가뭄 발생 면적이 5개 시ㆍ군으로 대책본부 구성요건인 전체 30%에는 못 미치지만 선제적 대응을 위해 ‘가뭄대책본부’를 구성했다.
대책본부는 본부장인 김관용 도지사와 차장인 주낙영 행정부지사를 중심으로 가뭄상황총괄팀, 농업분야지원팀, 상수도분야지원팀, 용수공급지원팀, 홍보지원팀 5개 팀으로 구성됐다.
첫 회의는 지난 19일 오전 9시 도청 재난상황실에서 주낙영 행정부지사 주재로 ‘가뭄 대책 일일상황 보고회’를 가졌다.
이날 대책회의에는 한국농어촌공사경북지역본부, K-water대구경북지역본부, 제50사단, 한국전력공사대구경북본부, 대한건설협회경북지회, 생수업체 ㈜동천수 대표 등 20명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한국농어촌공사는 지난 9일부터 가뭄대책상황실을 운영하고 있으며 그동안 664개 저수지 저수율분석과 포항과 구미시 농경지 328ha에 용수를 공급하고 있다고 밝혔다.
‘K-water 대구경북지역본부’는 24만3천500t의 댐 용수와 가뭄지역 병물 1만2천540병을 공급했고, 추가로 급수차지원과 물병 6천500병을 공급하겠다고 보고했다.
소방본부는 가뭄극복 소방지원본부를 구성하고 물탱크차량 등 소방장비와 인력을 지원해 가뭄피해 주민을 돕는데 앞장서겠다고 발표했다.
제50사단에서도 군 인력과 장비 지원을 협력키로 했고, 생수업체 대표도 긴급 식수 공급에 대비하는 등 협력방안을 제시했다.
도는 가뭄대책으로 관정개발과 보조 취수원개발, 하상굴착등 147억원의 대책비를 먼저 투입했으며 추가로 봉화 지방상수도 전환사업(170억 원)과 소규모수도시설 개량사업(107억 원)을 지원하고 있다.
김관용 지사는 “재난안전대책본부 선제적 운영으로 도 및 관계기관이 유기적으로 대책을 추진해 가뭄피해 예방에 총력을 다 할 것”을 지시하면서 “예비비 투입, 국비 확보 등 가뭄극복에 최선을 다해 도민들의 어려움을 해결할 것”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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