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자기 체험을 하고온 민지와 수호는 자신들이 만든 도자기가 어떤 모습일까 생각하며 잠을 자주 설쳤답니다. 오늘 드디어 기다리던 도자기가 도착했어요. 앙증맞게 만들어진 도자기를 보면서 두 남매는 즐거웠어요. 생각한 것보다 도자기가 너무 이뻤답니다. 도자기를 가지고 놀던 아이들이 도자기를 귀에 대고 즐거워해요. 무슨 소리를 들었나 봐요. “엄마, 도자기 안에서 산새들이 즐겁게 노래해요.” “도자기에는 산 새들이 살 수 없단다.” “엄마, 도자기에서 바둑이들이 뛰어놀고 있어요. 너무 귀여워요.” 엄마가 보지 못한 산새들과 바둑이. 여기엔 특별한 비밀이 숨겨져 있답니다. 토산의 엄마와 초등학교에 다니는 딸은 매일 아침 산새들이 들려주는 정다운 합창을 듣고 산답니다. 딸이 학교갔다가 돌아오면 바둑이들이 마당에서 즐겁게 뛰어놀지요. 아이들이 도자기 체험할 흙을 준비하는 토산의 엄마는 흙에게 딸과 같이 들었던 산새들의 노랫소리와 바둑이들의 노는 모습을 이야기 해준답니다. 뜨거운 불 속에서 더러운 것들이 다 타서 없어지지만 흙은 산새들의 노랫소리를 간직하고 있답니다. 토산에서 나온 도자기들이 하나둘 모이면 새들이 들려주는 합창제가 시작된답니다.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 제보하기
[메일] jebo@ksmnews.co.kr
[카카오톡] 경상매일신문 채널 검색, 채널 추가
유튜브에서 경상매일방송 채널을 구독해주세요!
댓글0
로그인후 이용가능합니다.
0 / 150자
등록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이름 *
비밀번호 *
비밀번호를 8자 이상 20자 이하로 입력하시고, 영문 문자와 숫자를 포함해야 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복구할 수 없습니다을 통해
삭제하시겠습니까?
비밀번호 *
  • 추천순
  • 최신순
  • 과거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