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 이른 무더위가 연일 더해가는 신록의 계절 6월이다. 해마다 6월이면 국가와 민족을 위해 산화한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나라사랑 정신이 우리 가슴 속에 되살아난다.
지금 우리는 물질적 풍요와 자유를 누리며 살아가고 있지만 이 당연한 것들을 위해 우리 조상들이 흘린 피와 희생을 너무 쉽게 잊고 지내는 것 같다. 지난 역사를 되돌아보면, 우리민족은 국가가 위기에 처할 때마다 전 국민이 궐기하고 나라를 구하기 위해 뭉쳐 역경을 극복해 왔고 어떤 시대의 한민족보다 꽤 괜찮은 여건의 나라를 이룩했다.
수천년 전부터 풍전등화의 상황 속에서 한민족을 이어온 것은 바로 그 시대의 상황을 담은 호국정신이 있었기 때문일 것이다. 신라의 화랑도정신, 고구려의 상무정신, 고려의 저항정신, 조선의 의병정신, 일제시대의 독립정신, 6.25전쟁시의 반공정신 정도 될 것이다.
그러면, 현재의 상황은 어떠한가. 휴전상태인 분단국가로써 북한에 대응하는데 국방력을 집중해야 하는 우리의 여건에서 중국의 경제력 신장에 따른 세계 힘의 균형의 변화가 예상되고 중국의 국방비 증가로 이에 대응하기 위한 일본을 비롯한 동아시아의 국방비는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또한 동아시아의 영토분쟁이 심상치 않은 위험수준에 있다.
이런 상황에서 우리는 또 한 번 나라의 소중함을 깨닫고 이 시대에 맞는 호국정신으로 무장해야 할 것이다. 순국선열과 호국영웅들의 희생과 공훈에 보답하고 그들의 숭고한 나라사랑정신을 계승하고 우리의 가슴속에 깊이 새겨야 한다.
특히, 과거 국가적 위기 상황시 이를 극복하기 위해 주변국과의 외교 국방적 연대를 통해 한민족을 지켜왔듯이 철저한 전략적 사고를 가지고 힘의 균형을 이용한 주변국과의 관계를 형성하고 유지하는 데 온 국민의 힘을 집중해야 할 것이다.
나라를 지켜 오신 분들의 정신을 새삼 깨닫게 되는 6월.
그분들의 희생정신을 다시 한 번 가슴에 새기며 후대에게 나라의 소중함을 일깨워주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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