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김은규기자] 고령군 성산면 어곡리 산1번지에 자동차부품 및 금속조립 등 공장건립을 하려하자 마을주민들은 공장건립 반대에 따른 서명운동을 펼치고 지난 15일 군청과 군의회에 진정서를 제출, 이어 16일에는 군수실을 방문, 군수와의 면담을 가졌다.
17일 주민들에 따르면 어곡리 산1번지에 공장을 건립하려고 하는 업주들은 최근 부지 4만261m²(약 1만2천평)를 매입해 자동차부품 생산공장 등 건립을 위해 사전 환경성 검토와 규정에는 없지만 지역주민들의 협의를 거치지 않고 개발행위 허가를 신청하는 것은 주민들을 무시하는 처사라고 강력하게 비난했다.
또 주민들은 공장을 건립하고자 하는 어곡리 산1번지는 마을과 인접해 있고 성산초등학교와 직선거리 50m, 중학교와의 거리 100여m, 성요셉재활원(중증장애인)은 인접한 가운데에서도 불구하고 행정절차를 거처 공사를 진행할 경우 소음 및 환경공해로 주민들은 생활에 불편함을 겪을 수밖에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학생들은 학업에 지장을 주고, 성요셉재활원에 있는 장애인들에게는 많은 스트레스를 줄 것이다며 공장건립을 반대에 나서고 있다.
특히 건립하고자 하는 산1번지는 주거용지에다 90%가 암반이며 경사도 40~60도, 아무리 설계대로 완벽한 공사를 하더라도 민원을 충족시키지 못할 것이다며 주민들의 생존권이 달려 있기 때문에 그래도 행정절차를 거처 공사를 강행할 경우 모든 법을 동원, 설계원칙에 따라 조금이라도 문제가 발생할 경우 결사적으로 반대할 것이다는 주장을 내세워 앞으로 어떤 방향의 가닥으로 추진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지역주민 H씨는 "농촌을 위협하는 공장부지 조성 소음과 공장건립 후 소음공해로 인해 농민들을 죽이는 일"이라며 "공장 살리고 동민 죽이는 악덕공장주 물러가라"고 말했다.
군 관계자는 "행정절차에 아무런 하자가 없으면 허가를 안해줄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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