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이태헌기자] 대구 서구 비산2ㆍ3동에서는 주민이 직접 참여해 슬럼화되고 정체된 골목길을 쾌적하게 만들기 위해 주민자치위원회 후원으로 ‘일대일로 골목정원 조성 시범사업’을 진행했다.
회색 옹벽, 철제 펜스로 둘러진 휑한 비산동 골목길을 인근 주민들 집안에 있던 화분들을 하나 둘씩 골목 밖으로 내어놓기 시작했으며, 회색 옹벽엔 재활용품으로 만들어진 바람개비들로 형형색색을 이루고 있다.
동주민센터 직원들은 한달 여 간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바람개비를 만들었으며, 바람개비는 버려지는 페트병으로 화분을 만들고 남은 자투리로 제작해 색색을 입혀 골목 분위기를 화사하게 만들었다.
주민들이 직접 참여해 만드는 골목정원에 드는 예산은 주민자치위원회후원으로 진행됐으며, 1호 골목에 이어 참여를 희망하는 골목도 늘고 있으며 동 단체와 함께 지속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엄석만 동장은 “주민들이 직접 참여하고 꾸며나가는 골목정원은 삭막했던 골목에 꽃들과 바람개비로 새로운 활력소를 만들고 있으며 닫혔던 대문을 열 듯 서로의 마음을 열어가는 주민공동체의 기반으로 자리 잡아 갈 것이다”고 말했다.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