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이태헌기자] 대구 북구청은 남구청 직원의 메르스 양성 확진 판정에 따라 메르스 침투를 차단해 청정지역 유지를 위한 총력 대응태세에 나섰다.
먼저 전직원을 대상으로 메르스 관련 실태조사를 실시해 확진자가가 발생한 남구 모 주민센터에서 근무하고 있는 직원들과 접촉한 사실이 있는 7명을 즉시 역학조사 결과가 나올때까지 자택대기 하도록 조치하고, 주민들을 대상으로도 메르스 발생 병원 방문이나 확진ㆍ의심 환자들과 접촉한 사례가 있는 경우 북구보건소로 자진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또한 메르스 환자 발생 및 경유기관 병원명과 환자 발생 현황 등 메르스 관련 정보를 북구청 홈페이지에 실시간 게시해 주민홍보와 함께 메르스 의심 주민의 자진 신고를 접수받고 있다.
다수의 직원과 주민이 참여하는 행사와 공연은 취소하거나 연기해 메르스 침투를 원천 봉쇄하기로 했다.
‘환경사랑 나눔장터’와 ‘외식업종사자 미소친절 교육’, ‘하버드대 아카펠라 합창단 공연’은 취소했고, ‘북구지역사회복지협의체 워크숍’과 ‘작가 초청 특별강연회’, 는 무기한 연기했으며, ‘대현도서관 및 태전1동 작은도서관 개관식’은 8월 이후 개최하기로 했다.
한편 북구청에서는 지난 3일부터 2개반 18명으로 메르스 상황대책반과 격리외래진료실을 설치해 의사 4명이 비상근무 중에 있고, 지난 8일에는 배광식 북구청장이 직접 북구보건소를 방문해 메르스 대응 태세를 점검하기도 했다.
또한 전직원을 대상으로 메르스 예방 국민 행동요령을 내부 전산망에 게재해 숙지하도록 하고, 구청과 각 동 주민센터에 손세정제와 메르스 예방수칙을 비치해 민원실을 찾는 주민들에게 홍보하고 있다.
직원들과 주민들을 대상으로 교육과 회의를 통해 각종 유언비어에 적극 대처하고, 여러 사람이 모이는 대규모 집회와 행사는 가급적 자제할 것을 당부했으며, 메르스 바로알기와 예방 및 신고요령, 메르스 발생 의료기관 방문자 신고 안내문 등 각종 홍보물 9만6천4백매를 제작해 통반장을 통해 각 세대에 배부했다.
이 밖에도 북구청에서는 메르스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평상시 손 씻기 등 개인위생수칙 준수 ▲씻지 않은 손으로 눈, 코, 입을 만지지 말기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경우 화장지나 손수건 또는 옷 소매 위쪽으로 입과 코를 가리기 ▲발열이나 호흡기 증상이 있는 사람과 접촉 피하기 등 감염 예방수칙을 준수하고, 메르스 노출기간 중 메르스 발생 의료기관을 방문했거나 메르스가 의심되는 주민은 즉시 북구보건소 예방의약담당(053-665-3236)으로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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