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구룡포읍과 동해, 장기면 일대에 건립키로 한 포항 블루벨리 국가산업단지의 입주기업을 위한 용수공급 문제가 해결됐다. 정수시설 개량증설 문제와 유지관리 주체를 두고 포항시와 국토교통부의 이견으로 중단됐던 사업이 신규 정수장을 짓기로 하면서 돌파구를 찾은 것이다. 블루벨리 국가산업단지 조성사업은 자금악화 등으로 6년 넘게 표류해 오다 지난해 용수공급사업 국고지원 336억원을 받게 되면서 첫 삽을 떴지만 용수공급 문제에 부닥쳐 또 다시 사업이 중단됐다. 포항시 공단정수장에서 물을 끌어 오느냐 아니면 새로운 정수장을 짓느냐를 두고 진통을 겪던 용수공급사업은 공단정수장에 대한 기술진단결과 현행 시설로는 원활한 용수공급이 불가능하다는 결론이 나면서 해결의 실마리를 찾게 됐다. 블루벨리 산업에 필요한 1일 용수량은 2만9천t(생활용수 8천t, 공업용수 2만1천t)인데 기술진단에서 공단정수장의 생산 가능양은 1일 2만8천t(생활용수 1만6천t, 공업용수 1만2천t)에 그친 것. 이에 따라 국토부와 K-water가 블루벨리 국가산업단지에 공급할 별도의 정수장을 짓기로 하고 사업의 정상추진을 위해 국토부는 포항시에 신속한 건설 인ㆍ허가를 요청했다. 신규정수장은 2018년 완공 예정이다. 이런 가운데 정부가 가뭄확산으로 저수율이 낮은 저수지가 발생함에 따라 경북 등 전국에 저수지 준설사업비 30억원을 긴급지원하기로 했다. 정부에 따르면 지원금은 저수지 내 퇴적된 토사제거를 통한 저수용량 확대에 투입된다. 저수율 30% 이하 저수지가 대상이다. 이번 사업은 경북에서는 안동과 경주를 비롯해 전국 가뭄지역 16개소이다. 안동 가곡저수지의 경우 현재 저수율이 0%이고 갈곡저수지와 북군저수지는 20%를 겨우 넘고 있는 상황이다. 정부는 3곳에 우선 3억1천만원을 지원한다. 정부 관계자는 최근 가뭄으로 저수율이 낮아져 퇴적된 토사를 제거하는데 적기라며 이번에 지원되는 예산으로 가뭄지역에 32만1천t의 용수를 추가 확보할 수 있다고 했다. 가뭄이 심각한 지방자치단체는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이미 지원한 가뭄대책비 61억2천만원과 지자체 예비비 예산 등 286억5천700만원으로 관정가동, 하천굴착, 양수공급, 물자투입 등을 통해 용수공급 대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정부는 또한 가뭄지역에 대한 추가지원과 함께 지자체 및 농어촌공사 등 농업관련 유관기관과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해 피해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하니 경북지역으로서는 참 다행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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