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지사 긴급대책회의 가져 농업용수ㆍ병물 공급 추진 도민불편 최소화 적극 앞장 김관용 경북도지사가 북부지역을 중심으로 시작된 가뭄을 극복하기 위해 현장을 찾거나 긴급대책회의를 주재하는 등 광폭행보를 연일 이어가고 있다. 경북도는 16일 도지사 주재로 ‘가뭄 확산에 대비한 관계기관 합동 긴급 대책회의’를 열어 열었다. 이날 대책회의는 6월초부터 봉화, 울진 등 북부지역을 중심으로 시작된 가뭄이 이달 말까지 이어질 경우 경북 전 지역으로 확대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선제적 대응을 위해 마련됐다. 회의에는 대구기상대, K-water대구경북지역본부장, 한국농어촌공사경북지역본부장, 문경시, 영양군, 영덕군, 봉화군, 울진군 등이 참석했다. 회의에서 이종하 대구기상대장은““지난 3월부터 5월까지 경북지역 강수량은 평년대비 77%로서 적어 가뭄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면서 “6월에는 큰 비가 내리지 않고 7월부터는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가뭄현상이 완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K-water대구경북지역본부에서는 “댐 저수량은 예년대비 108%를 유지하고 있다”면서 용수공급에는 큰 지장은 없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그러면서 “과학적인 물 관리시스템을 통해 농업용수 및 병물 공급을 차질 없이 추진해 도민불편 최소화에 적극 협력할 것”이라고 했다. 한국농어촌공사경북지역본부는“현재의 농업용 저수지 저수율은 예년과 비슷한 55% 수준으로 모내기 완료시까지는 큰 문제가 없다”면서“6월말까지 가뭄이 지속될 경우에는 절수 및 한해대책을 마련하는 등 특단의 대책을 수립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도 농축산유통국, 환경산림자원국, 봉화군, 울진군에서는 그 동안의 가뭄피해 현황과 조치상황을 발표하고 가뭄의 장기화를 대비한 용수확보 대책 등을 제시했다. 한편, 도는 지난 1일부터 북부지역 가뭄에 대비해 상수도ㆍ농업분야별 비상근무에 돌입하는 등 총력 대응에 나서고 있다. 앞으로 가뭄이 지속될 경우 경북도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하는 등 유관기관 및 시ㆍ군간 상호 협력체계를 더욱 강화해 대응할 방침이다. 김관용 도지사는 긴급 대책회의에서 “비가 오고 안 오고는 하늘의 뜻 이지만 가뭄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것은 사람의 몫”이라면서 “목이 타는 농민의 입장에서 대책을 마련하는 등 행정력을 집중해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