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국보훈의 달 6월, 대구시립합창단은 오는 24일 대구시민회관 그랜드콘서트홀에서 나라사랑음악회 ‘내나라 내겨례’를 연다. 이번 연주회는 이상렬(익산시립합창단 상임지휘자)의 객원지휘로 한국적인 소리를 엮은 합창작품 세계의 민속음악 등으로 구성된 정제된 프로그램을 기획한다. 이날 1부에서는 한하운의 시에 곡을 붙인 현대합창곡과 방아타령, 전래놀이와 같은 한국합창곡을 노래한다. 이어 2부에서는 구스타프 홀스트의 ‘리그 베다에 의한 찬가, Op. 26’를 부르며, 유재하의 대표곡을 남성합창곡으로 시작해 세계의 민요 등을 선보인다. 첫 곡으로 김청묵 작곡의 ‘한하운 시에 의한 합창 소품’중 ‘전라도길’, ‘개구리’, ‘보리피리’를 부르고 한하운 시 ‘파랑새’를 주제로 피아니스트 제갈삼의 ‘합창과 피아노를 위한 엘레지’를 연주한다. 또 우리 민요 ‘방아타령’을 이민정이 편곡한 작품과 작곡가 류형선이 전래놀이 노래를 엮어 만든 ‘놀리기’를 부른다. 두 곡 모두 무반주 합창곡으로 우리 소리의 아름다움을 현대적인 감각으로 풀어내어 새로운 감흥을 줄 예정이다. 휴식 후 2부에서는 여성합창곡인 영국 작곡가 구스타프 홀스트의 ‘리그 베다의 찬미합창’으로 막을 연다. 이 작품은 기원전 1천년 만들어진 인도 고대역사서인 리그 베다에서 영감을 받아 쓴 곡이다. ‘리그 베다의 찬미합창’은 새벽, 물, 베나, 여행자들의 찬미 4곡의 연가곡으로 주로 자연을 찬미한다는 가사로 이루어져 있다. 하프 협연에는 이명언이 한다. 그리고 작곡가이자 가수인 故 유재하의 곡 두 곡 ‘그대와 영원히’와 ‘우리들의 사랑’을 남성합창으로 선사한다. 이어 ‘사랑은 응답’, ‘집시의 노래’, 몽골민요 ‘여덟 마리의 갈색 말’을 들려준다. 끝으로 로시니의 ‘윌리엄 텔 서곡’을 줄리 에슐리만의 편곡의 무반주 합창곡으로 무대를 마무리한다. 객원지휘를 맡은 이상렬은 “한국과 세계를 잇는 소리를 탐구하며 이번 프로그램을 마련했다”며 “자연의 순리와 아름다움으로 마음을 위로하는 음악 그리고 음악이 주는 사랑과 환희의 감상을 나누며 오신 관객 여러분께 제 음악을 나누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주관으로 열리는 이번 연주회는 ‘문화가 있는 날’에 해당하는 공연으로 초대신청을 한사람에 한해 입장이 가능하다 사전에 1인 4매까지 신청가능하며 20인 이상 반드시 전화로 단체신청을 해야 한다. 상세초대신청안내는 대구시민회관홈페이지와 합창단 전화(053-250-1493)로 문의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