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노재현기자] 경북도는 16일 올해 상반기 향토뿌리기업으로 4개사를 선정하고 인증패 전달식을 가졌다.
향토뿌리기업은 대(代)를 이어 30년 이상 전통산업을 영위하며 지역발전에 기여한 산업ㆍ문화적 가치를 가진 사업체를 말한다.
도는 이를 계승 발전시키기 위해 2013년부터 전국에서 최초로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까지 향토뿌리기업 40개소, 산업유산 8개소 등 총 44개소를 지정해 각종 정책을 지원하고 있다.
올해는 경주지역의 (주)미정(대표 정재현)과 (주)천연식품(대표 김명수), 봉화지역의 봉화유기(대표 고태주)와 내성유기(대표 김선익) 등 4개 업체가 선정됐다.
(주)미정은 떡매치기 방식으로 떡류를 생산하는 면류제조업체다. (주)천연식품은 동해 청정지역에서 전통젓갈 생산을 고집하며 3대째 가업을 승계하고 있다.
특히 봉화유기와 내성유기는 19세기초 놋점거리로 불리울 만큼 유기제조의 명성이 자자한 옛 신흥마을(봉화읍 삼계리)에서 전통적 제조방식으로 유기를 생산하는 업체다.
현재는 이들 두개 기업만이 명맥을 이어가고 있으며, 두 대표자는 모두 경북도 무형문화재 봉화유기장 보유자로 인정받고 있다.
이들 선정기업에 대해서는 경영컨설팅, 제품디자인 개발 지원, 운전자금 우대, 환경정비사업 뿐만 아니라 판로개척을 위해 홈페이지 및 앱 구축, 스토리텔링 책자 제작, 해외시장 개척단 파견 우대, 농ㆍ특산물 쇼핑몰 ‘사이소’입점 등이 지원된다.
이와 함께 명예 홍보대사 방송인 한기웅씨, 대학생 기자단 운영 등 다양한 기업 홍보사업도 실시하고 있다.
이인선 경제부지사는 “경북도를 대표하는 향토브랜드로 자긍심과 긍지를 가지고 전통을 계승하는 100년 장수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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