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메르스로 인한 경제 문화적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전담팀을 구성 운영하고 있다. 김관용 지사는 연일 메르스에 관련한 회의를 갖고 메르스로부터 도민을 보호하고 각종 국제행사 개최에도 차질이 없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북도는 메르스 피해 최소화 TF팀을 운영하는 한편 실크로드 경주 2015 행사에 필요한 지원책을 마련 정부에 적극 건의하기로 했다. 또한 울릉도를 찾는 모든 방문객을 대상으로 메르스 발열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포항에서는 고교교사(59)가 메르스 환자로 확정돼 학생 85명과 교직원 29명 등 114명이 자가 격리 조치됐다. 이 교사는 지난달 27일 희귀병을 앓고 있는 아들 진료를 위해 3시간가량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에 머물렀다. 31일에도 삼성서울병원 중환지실에 1시간 정도 있었다고 한다. 집에 돌아온 그는 몸이 아파 지난 1~4일 경주와 포항의 의원 4곳에서 진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으며 그러나 학교 수업은 계속했다. 그러다가 7일 동국대 경주병원에 격리됐으며 12일 메르스로 확진을 받았다. 보건당국은 이 교사의 학교 학생과 교직원 그리고 병설중학교 학생 81명 등 195명 전원을 진단했다. 경북도 이원경 보건정책과장은 메르스 증상을 보이는 학생이나 교직원이 없어 일단 집에 돌려보냈으며 이중 중학생을 제외한 고교생과 교직원 등 114명은 메르스 교사와 접촉했을 가능성이 있어 일단 모두 자가 격리했다고 말했다. 다행히 이 교사와 밀접 접촉한 사람들 모두 1-2차 검사에서 감염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일단 한숨은 돌렸다. 경북도에 따르면 역학조사를 벌인 결과 모두 382명이 직간접적으로 접촉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까지 더 이상의 환자 확산은 없다고 하나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철저히 확인하고 경계해야 할 것이다. 현재 경북도는 비상대책 시행에 들어간 상태이다. 김관용 도지사는 휴일에도 정상 출근해 재난종합상황실에 설치된 메르스 대책지원본부에서 경북도교육청과 경북경찰청, 50사단이 참여한 가운데 합동 긴급대책회의를 직접 주제하는 등 메르스 확산방지에 전 행정력을 동원해 사태가 진정될 때까지 노인요양병원 등 감염 취약시설에 대한 방문 자제와 철저한 방역관리를 진두지휘하고 있다. 이제 경북도는 한사람의 환자로 마침표를 찍을 것을 간절히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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