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이은성기자] 음식부패가 쉽게되는 여름철을 맞아 먹거리에 대한 주부들의 고민이 본격화 되고 있는 가운데 포항시 모 대형마트에서 판매한 어묵에서 이상한 맛이 나 소비자와 판매자 간에 논쟁이 벌어졌다.
실제로 포항시 주부 이모(48)씨는 지난 12일 포항시 북구 창포동 인근 모대형마트에서 어묵을 구입해 먹던 중 이상한 맛을 느꼈다.
이 어묵은 국내 최대 식품제조업체인 C사에서 생산한 대표 먹거리로 평소에 맛좋고 값싼 제품으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던 식품이다.
하지만 이 어묵을 구입한 이모씨는 “어묵 일부에서 이상한 맛이 난다”며 “쓴맛과 함께 소다덩어리를 씹었을 때 느끼는 맛하고 비슷해 너무 불쾌했다”고 말했다.
이어 “어묵을 먹고난 아이가 심하게 토해 무척 놀랐다”며 “양치를 해도 그 맛과 느낌이 고스란히 남아 있는 등 어묵의 원 재료가 의심스럽다”고 토로했다.
화가 난 이씨는 C사 전화번호로 수차례 통화를 시도했지만 연결이 되지 않아 어쩔 수 없이 어묵을 구입한 대형마트 직원에게 상황을 설명했다. 한나절이 지나서야 본사 관계자와 통화가 이뤄졌다.
본사 관계자는 매우 죄송하다는 표현과 함께 “문제가 있는 어묵을 택배로 입고해 확인해 보겠다”며 “이 어묵에 대한 민원이 한건도 없었으므로 원인을 알 수 없다”고 답변했다.
이어 “정확한 원인을 분석하려면 최소한 열흘은 걸려야 한다”며 “열흘 후 고객님께 어묵 맛의 원인에 대해 말씀드릴 수 있다”고 답변했다. 한편 이 어묵의 유통기간은 이달 22일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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