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테트라포트 설치돼 운항 선박 주의 요구 이용객 “수상 레저 안전 위해 확실한 표식 해야” 관계자 “부표 등 안전에 주의하도록 조치했다” [경상매일신문=신동선기자] 포항 송도 앞바다의 수중에 공사 중인 테트라포트(방파제)에 보트가 부딪쳐 인명 및 재산피해가 발생해 관련기관이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 중이다. 15일 A모(47ㆍ포항)씨 등에 따르면 지난 13일 포항 송도 앞바다에서 보트(1tㆍ12인승ㆍ최고속도 45노트)가 수중 테트라포트(수중 방파제)에 부딪쳐 보트 선미 밑창이 파손돼 바닷물이 스며들어 선체가 침몰할 뻔한 아찔한 사고가 발생했다. 또 이 보트에는 A씨를 비롯한 6명이 승선한 가운데 일부 탑승객은 선체가 부딪치는 충격으로 몸에 찰과상을 입은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이번 사고원인이 수중에 설치된 테트라포트가 식별이 불가능했기 때문에 이를 미처 발견하지 못해 사고가 났다”며 “하루 평균 30여대의 보트가 500여 차례 운항하고 있는 송도 앞바다에서 이번 사고와 같은 유사사례가 또 다시 발생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수상 레저를 즐기기 위해 포항시민뿐만 아니라 타지역에서 수많은 레저객이 이곳을 찾고 있다”며 “안전을 위한 확실한 표식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포항지방해양수산청은 해상활동을 하는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테트라포트를 돌출시키는 방법을 사용하려고 했으나 해상의 경관을 해칠 우려가 있다는 주민들의 반대여론에 따라 수면 아래로 설치했다는 것. 현재 포항 송도 앞바다에 설치된 테트라포트는 수면에서 50여cm 간격을 두고 수중에 설치돼 보트 이용객 등 이곳을 운항하는 선박들의 주의가 요구되고 있는 실정이다. 해양수산청 관계자는 “테트라포트 위치를 알리는 부표는 물론 입간판과 플래카드를 설치하는 등 포항관내 체육단체에도 이같은 사실을 통보해 레저활동에 따른 안전에 주의하도록 조치했다”며 “이번 사고발생 원인에 대한 세부적인 조사를 실시한 후 잘못된 부분이 있으면 보완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포항지방해양수산청은 해일 등의 피해를 대비해 포항 송도 앞바다에 300m 길이와 높이 5m, 폭 40m 길이의 방파제 공사를 진행 중인 가운데 이번 공사는 지난 2013년에 시작해 오는 2016년말 완공예정이다. 이 사업은 포항지방해양수산청이 송도 백사장 복원을 위해 진행하는 사업으로 국도비 등 모두 278억원이 투입되는 대형 국책프로젝트 중의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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