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강동진기자] 포스코와 육영전해시스템이 공동으로 불용성(不溶性) 티타늄 전극재를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불용성 티타늄 전극재는 전기 분해 시 발생하는 산소나 염소에도 녹지 않는 내식성 및 전기전도성이 우수한 소재로 정수기 등 가정용 제품뿐만 아니라 발전소 및 폐수처리시설, 제철소 도금설비 등의 산업재에도 두루 사용되고 있다.
불용성 티타늄 전극재는 그간 국산화가 안돼 있어 일본 및 중국으로부터 전량 수입에 의존해야만 했다.
이에 지난해 포스코는 국내 시장의 수요를 선점하기 위해 국내 최대 전극 제조업체인 욱영전해시스템과 함께 불용성 티타늄 전극재 개발에 착수했고, 약 6개월만에 국내 최초로 이를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국내 고객사들은 그간 전량 수입하던 티타늄 전극재 소재를 국산화하고 안정적으로 조달받을 수 있게 됐다.
포스코는 향후 중동 지역 내 발전설비 증설로 불용성 티타늄 전극재의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신규 수주 확대를 위해 욱영전해시스템과 지속적으로 협력해 나갈 방침이다. 또 티타늄 고유의 고내식성·경량성·인체친화성 등을 활용해 건축·자동차· IT 산업으로 제품 판매를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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