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노재현기자] 서애 류성룡 선생이 고향인 하회마을에 머물며 ‘징비록’을 저술한 가옥인 ‘옥연정사’가 입체적인 가상현실로 재조명되고 있다.
경북도는 15일 경북문화콘텐츠진흥원에서 ‘HMD용 VR콘텐츠 제작 지원사업’의 성과공유를 위한 최종보고회 및 체험시연회를 가졌다.
이 사업은 지난 1월 미래부와 한국전파진흥협회 주관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되면서 진행된 프로젝트로 사업의 골자는 ‘옥연정사’를 가상현실로 구현해 대중화한다는 것이다.
서애 류성룡 선생이 임진왜란 7년간의 기록인 ‘징비록(국보132호)’을 저술한 가옥으로 중요민속자료 제88호이자 경북의 대표적인 유교문화의 상징인 ‘옥연정사’를 첨단 기법을 활용해 현실로 끌어내겠다는 의도다.
지역기업인 ICT컴퍼니가 콘텐츠 개발 전문업체인 클릭트 등과 공동으로 제작한 ‘옥연정사 VR콘텐츠’는 전통문화자원(역사, 인물, 스토리) 정보를 쉽고 재미있게 이해하고, 시공간에 제약 없는 체험할 수 있도록 구현할 계획이다.
이런 까닭에 이날 시연회에는 경북도 김학홍 창조경제산업실장을 비롯해 정창진 안동부시장, 서애 류성룡 선생의 후손인 풍산류씨 종친, 지역 산학연관 관계자 등 70여명이 참석해 큰 관심을 보였다.
또 지역문화와 역사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 장대진 경북도의회 의장과 김위한 도의원, 김한규 안동시의회 의장 등도 참석해 힘을 실었다.
이날 행사에 앞서 가진 특강에는 김현기 안동대 멀티미디어 공학과 교수가 ‘지역문화관광자원과 ICT융합콘텐츠 개발전략’이라는 주제로 도내 풍부한 문화관광자원을 ICT와 연계해 사업화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했다.
이어 이권효 철학박사가 ‘징비란 무엇인가’라는 주제로 서애 류성룡 선생의 삶과 우리 역사를 돌아보고 이해를 돕는 시간을 가졌다.
한편 옥연정사 VR콘텐츠는 HMD인 삼성 VR기어를 통해 일반인들이 쉽게 체험할 수 있도록 구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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