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이은성기자] 최근 삼성서울병원에서 중동호흡기중후군(이하 메르스) 의심 환자를 이송한 구급대원이 메르스 확진판정을 받은 사실이 발표되면서 포항시 북부소방서는 119안전센터 구조구급대원들의 감염방지를 위한 비상대책회의를 실시하고 즉각 대응에 나섰다.
14일 포항북부소방서에 따르면 최근 소방서 3층 작전회의실에서는 각 119안전센터장들과 관계장들이 모여 구조구급대원들의 감염방지에 대한 문제를 심도있게 토의했다.
이날 응급구조 관계자는 “구조구급대원은 직무성격상 생체 분비물과 접촉하는 빈도가 가장 많고 환자이송 등과의 상화감염될 확률이 높은 것으로 구급대원들의 감염방지에 만전을 기할것을 당부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경북소방본부는 최근 질병관리본부로부터 2천3백여벌의 5종감염보호복(감염보호의, 고글, 장갑, 덧신, 앤구호마스크)을 지원받아 포항북부소방서에도 300여벌이 공급됐다.
이와 함께 포항북부소방서는 자체 예산으로 400만 원 상당의 앤구호마스크를 비롯한 구급장비를 구입해 각 119안전센터에 추가로 지원했다.
또 포항북부소방서는 산하 119안전센터에 30여벌의 감염보호복을 항시 비치해 구급대원의 현장이용시 충분히 이용하도록 했으며 감염보호복 상황을 매일 체크해 모자라는 부분을 보충해주는 식으로 구급대원들의 감염방지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일선현장에서 일하고 있는 구급대원들은 항시 감염보호복을 착용하고 환자이송에 임하며 만약 발열증상이 나타난 환자를 이송시 병원도착후 착용한 5종감염보호복을 전부 폐기하고 있다.
한편 지난 12일 포항시 북구 기계면에서 메르스 확진환자가 나옴에 따라 기계119구급대는 사무실을 비롯한 구급차 전체 소독을 실시함으로 주민들의 메르스감염 불안감을 안정시키는데 최선을 다 하고 있다.
포항북부소방서 관계자는 “최근 메르스폭풍으로 구급차 이용객이 3분의 1로 줄었다”며 “하지만 발열이 있는 환자들도 증상을 숨겨 이용함에 자칫 구급대원들에게 감염의 우려가 심각하니 구급차 이용시 꼭 발열부분을 숨겨서는 안된다”고 거듭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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