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강동진기자] 현대제철이 다음달 1일 계열사인 현대하이스코와 합병한다. 합병 이후 사업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을지 철강업계가 주목하고 있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제철은 지난 2013년 12월 현대하이스코의 냉연사업 부문을 합병한 데 이어 오는 7월1일자로 하이스코가 보유한 해외 스틸서비스센터(SSC)와 강관 부문까지 흡수한다. 두 회사가 합병하면 시가총액 10조원, 연간 매출액 21조원, 총자산 31조원 규모의 글로벌 철강기업으로 재탄생된다. 지난해 매출 기준 현대제철은 17조원, 현대하이스코는 4조원을 기록했다. 이를 통해 현대제철은 조강생산 기준 글로벌 톱10 철강사로 도약하고, 철강 제조 전 공정을 아우르는 종합 일관제철소 체제를 갖추게 돼 포스코의 절반 수준으로 덩치가 커진다. 현대제철은 현대하이스코 합병으로 강관이나 자동차 경량화 등으로 사업 다각화를 꾀할 수 있게 됐다는 평가다. 현대ㆍ기아차 해외공장 인근에 하이스코가 운영하던 9개국 SSC를 확보해 차량용 철강재 판매망을 안정적으로 늘릴 수 있게 된다. SSC는 하이스코 전체 매출의 67%를 차지하는 알짜배기 사업이다. 그동안 내수 중심이던 현대제철로선 해외 진출에 활로가 뚫리는 셈이다. 지난해 동부특수강(현 현대종합특수강)을 인수한 사업군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현대제철은 오는 9월 당진에 특수강 공장 건설을 완공하고 10월부터 시운전에 들어간다. 내년 2월 양산을 목표로 당진 특수강 공장이 가동하면 현대제철은 자동차 강판 경쟁력을 높일 수 있게 된다. 현대하이스코는 오는 10월 완공을 목표로 기아자동차 공장이 들어서는 멕시코 누에보레온주 몬테레이시에 연간 30만대 규모의 SSC를 신설한다. 충남 예산시 경량화공장 인근에 6만2천㎡ 규모의 제2경량화공장을 추가로 건설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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