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아침 詩와 함께> 가시 하나 - 막내딸

손톱 밑에 가시가 박혔다 가시 끝이 조금 남아 자리를 잡았나 보다 잊어버리고 살다 무심코 손을 댄 순간 화들짝 놀란다 찔림의 아픔 내 가슴 속 조각나 부서진 그리움도 가시 되어 뜬금없이 가슴을 헤집는다. ▲ 권정선 / 아호는 해원(海苑). 1953년 포항에서 태어나 1999년 월간《문학공간》으로 등단했다. 한국문인협회, 포항문인협회 회원이며 포항시인협회 대외협력이사를 맡고 있다. 시집으로『자전거를 타고 그곳에 가고 싶다』가 있다. ※가입·활동 문의: san7000a@naver.com (하수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