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기원 ‘양파 기계화 일관시스템 구축사업 수확 연시회’
‘수확→담기과정→직수송’ 일련의 과정 보여 큰 호응
[경상매일신문=노재현기자] 양파를 수확에서 보관, 수송까지 한 번에 처리하는 기계화시대가 열렸다.
경북도농업기술원은 지난 11일 올해 지역 특화시범사업으로 선정된 김천시 구성면 광명리에서 ‘양파 기계화 일관시스템 구축사업 수확 연시회’를 가졌다.
이날 시연회에는 농업인 및 관계 공무원 100여 명이 참석해 양파재배의 기계화 사업에 관심을 나타냈다.
시연회는 기계로 양파를 수확한 후 담기과정과 톤백(500kg)을 활용해 산지유통센터로 직수송하는 일련의 과정을 보여 큰 호응을 얻었다.
한편 양파는 파종부터 정식, 수확까지 매 작업마다 노동력이 일시에 많이 필요한 작물이다.
이를 노동시간으로 환산할 경우 일반 재배는 1천㎡(300평)당 132시간 소요되지만 기계를 이용하면 26시간으로 80%가량 단축된다.
재배면적 49ha(31농가)인 광명양파작목반에 적용하면 인건비가 1일(8시간) 1인당 8만원 기준으로 계산하면 연간 약 5억 2천만 원의 절감 효과가 있다는 분석이다.
경북 전체에서는 도내 양파 재배면적이 2천62ha(점유율 11%, 전국 3위)로 기계화를 도입하면 연간 200억 가량 농가 경영비를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조현기 기술지원과장은 “앞으로 양파 주산단지 중심으로 시범사업을 확대 보급해 고령화에 따른 노동력 부족 해소는 물론이고 작업시간과 인건비, 물류ㆍ보관비 등을 획기적으로 줄여 실질적 농가소득 향상에 기여하고 경북도가 밭작물 기계화를 선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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