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박세명기자] 폭염과 극심한 가뭄이 장기화되면서 인근 시 지역주민들간 소통과 화합을 통해 마른농지에 양수기로 물을 퍼 모내기를 하도록 한 공직자가 있어 주위로부터 감동을 주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가뭄극복을 위해 출, 퇴근 시간도 없이 가뭄현장 골골을 찾아다니면서 농민들과 고통을 함께 나누며 땀 흘리는 봉화군 강종구 상운면 면장이 그 주인공이다. 강 면장은 최근 극심한 가뭄이 장기화되면서 인근인 영주시 평은면 천본리 주민들을 설득해 200m 규모의 하천에 다 관로를 매설하는 등 가뭄 극복을 위해 온 힘을 쏟고 있다. 이로 인해 가뭄 우심지역으로 해마다 농업용수가 부족해 적기 모내기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운면 창팔리 일대 50ha의 농지에 농업용수를 공급하도록 했다는 것이다. 앞서, 강 면장은 지난 2일 관내 가곡리 소재에 위치한 김모기씨의 과수 농장에서 사과 솎기 일손 지원에 나선 봉화교육청 직원들을 찾아 격려하며 함께 땀을 흘렸다. 지난해 가을에는 관내 과수 농가들의 시름을 덜어주기 위해 서울시 서초구 소재 방배3동을 직접 방문, 동장을 대상으로 우수농산물 홍보 등 판촉 활동을 펼치기도 했다. 여기에 감동을 받는 방배3동 동장과 주민자치위원장 등 일행 40여명은 상운면 소재 위치한 사과 농장 현지를 방문, 사과 따기 일손을 돕고 다량의 구매 성과를 거뒀다. 특히, 당시 이들 일행들은 사과 팔아주기에 앞서 지역 주민들을 초청, 화장품 등 각종 선물세트 전달과 준비해온 음료수 등 먹거리를 접대하며 도농간 화합을 다졌다. 이밖에 강 면장이 부임한 이후 면민체육대회 성공적인 개최, 주민화합 등 각종 사업 실적이 지역 발전을 위해 보다 탁월한 추진력의 결과라고 주민들은 칭송하며 평가 했다. 김수경(42, 구천리) 이장은 “해마다 가뭄으로 적기 모내기에 어려움을 겪어 왔는데 이번 강 면장의 설득으로 양수 시설을 설치해 용수를 공급받게 됐다”며 고마워했다. 강 면장은 “공직자가 지역을 위해 봉사하는 것은 주어진 의무이고 자신이 일 할 수 있었던 배경은 직원과 주민들이 협조한 덕분”이라고 공을 돌리면서 겸손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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