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김경철 기자] 작년 폭발사고 2건ㆍ화재 1건 이어 올해도 안전사고 속출 여전한 안전불감증…“폐쇄적인 불통경영” 원인 꼬집기도 주민들 “화약고, 머리에 이고 살아”…특단 대책 마련 절실 지난해 2건의 폭발사고와 1건의 화재로 2명이 중상을 입고 막대한 재산피해를 낸 ㈜풍산 안강사업장(방산총괄대표 박우동)이 지난 7일 압착기계 안전사고로 20대 근로자가 로딩기에 눌려 숨지는 사고가 발생해 경주지역에서 산업재해가 다량 발생하는 사업장이라는 오명과 함께 사고방지를 위한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여론이 높다. 11일 경주시와 ㈜풍산 안강사업장에 따르면 지난 7일 오후 3시20분께 경주시 안강읍 소재 사업장 포탄용접 작업장에서 근로자 권모(27)씨가 압착기계인 로딩기에 가슴 부위 등이 눌려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는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해 2월 24일 오후 2시께는 근로자 박모(28)씨가 소구경 탄약 뇌관작업을 하던 중 갑자기 화약이 폭발해 오른손에 큰 부상을 입었으며 뒤이어 1개월 후인 3월 24일에도 사업장에 화재가 발생, 1명이 화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 또한 지난해 7월 17일에도 화약반죽공정인 83지역 창고에서 폭발사고가 발생해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창고 건물의 절반인 165㎡가 붕괴되고 설비 등이 불에 타 당시 소방서 추산 2천400만원의 재산피해를 냈다. 뿐만 아니고 국내 대표적 방위산업체인 (주)풍산 안강사업장에서는 지난 2010년 3월21일에도 뇌관 폭발사고로 근로자 2명이 숨진 바 있다. 이같은 잇단 대, 소형 사고로 인해 사업장주변 안강읍 산대리와 두류리 주민들은 “화약고를 머리에 이고 살아가고 있는 심정”이라며 “사고 소식을 접할 때마다 가슴을 쓸어내린다. 관계당국은 사고방지를 위한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 줄 것을 촉구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산대리 주민 김모(65)씨는 “세월호 참사 이후 안전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지고 있는 현실에서 ㈜풍산 안강사업장의 경우 안전 불감증에 걸린 것 같다”며 “방위산업체라는 미명하에 폐쇄적인 불통경영이 다발사고의 원인일수도 있다”고 꼬집었다. 한편 권총부터 대전차 포탄까지 많은 종류의 탄약을 생산하고 있는 국내 대표적 방위산업체인 ㈜풍산 안강사업장은 국내 유일의 종합비철금속업체로써 지난 1968년 건립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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