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백프라자갤러리는 9일부터 오는 21일까지 ‘줄리랑 스피왁 사진전’과 ‘아트컬렉션을 위한 무한한 열정’이라는 두 가지 전시를 선보인다.
■ 줄리랑 스피왁 사진전
신체와 고가구의 만남을 통해 고가구가 가지고 있는 미술사적 측면과 개인적인 일상의 역사를 유기적으로 표현하고 있는 프랑스 사진작가 줄리앙 스피왁의 사진 작품을 대구에서 첫 선을 보인다.
알리앙스 프랑세스 한국위원회와 주한 프랑스 문화원이 후원하고, 대구백화점과 대구알리앙스 프랑세스ㆍ대구프랑스문화원의 주최로 고가구와 신체의 만남을 촬영한 프랑스 작가 줄리앙 스피왁의 ‘Corps de Style 몸의 스타일’을 소개한다.
프랑스 작가 줄리앙 스피왁(Julien Spiewak, 1984~)은 파리에 있는 고가구 수집가들의 아파트나 오래된 성, 박물관에서 신체의 일부를 등장시켜 촬영한다.
지난 2005년부터 진행되고 있는 ‘Corps de Style (Body of Style)’시리즈는 가구와 몸을 하나의 역사로 바라본 작업으로 가구마다의 스타일과 장식미술의 역사성, 가구를 거쳐 간 옛 주인 등을 상상하게 하는 장면들을 연출한 작업이다.
커튼 길이처럼 불쑥 튀어나온 손, 흉상의 목을 감싸는 손, 가구 아래 살짝 보이는 발 등 화면에 등장하는 신체의 일부는 가구를 대체하는 역할을 하기도 한다.
때로는 가구의 선관 은근하게 드러나는 신체의 곡선이 어우러진 모습, 질감과 재질에 연관성을 지니는 등 다양하게 표현된다.
신체의 등장은 하나의 초대장으로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또한 숨은그림찾기와 같은 재미를 주면서 작품을 조금 더 주의 깊게 들여다보기 위한 장치로서도 작용한다.
한편 줄리앙은 그동안 고가구 수집가의 집을 촬영했지만 몇 년 전부터는 박물관이나 미술관 등에서 촬영하기 시작했다.
가구 외에도 미술품에 신체를 대입시킨 새로운 작품 등 변화 있는 작업들을 선보이고 있다.
줄리앙은 “몸에 난 상처가 마치 사람의 역사를 담고 있는 것처럼 부서지고 빛바랜 고가구 또한 그들만이 지내온 시간과 이야기들을 담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 작업은 사진 속에 등장하는 모델의 초상이기도 하지만 고가구 수집가들의 집안을 그대로 보여주는 수집가의 초상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 아트컬렉션을 위한 무한한 열정
대백프라자갤러리 B관에서는 국내 유명화가들의 작품전을 마련해 일반인들이 다채로운 현대미술품들을 한자리에서 컬렉션 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
국내 유명작가와 작고작가 등 30여명의 작가 작품 40여점을 선보인다.
주요작가들로는 신석필, 곽훈, 황영성, 최학노, 서상기 등 작고ㆍ원로 작가들에서부터 장이규, 김윤종, 이장우, 박종경, 안광식, 김대연, 조홍근, 권준 등 다양한 작가 작품들이 펼쳐진다.
이번 기획전에서는 미술품 수집요령과 초보 수집가들이 안정된 가격의 작품을 구입할 수 있는 요령과 상담을 전시기간 중 이어나갈 예정이다.
일명 ‘아트테크’라고 일컫는 미술품 투자의 허과 실을 전문 큐레이터를 통해 설명해 드리는 코너도 준비해 미술에 문외안인 일반인들이 보다 쉽게 미술시장에 투자 할 수 있는 사업 설명회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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