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노재현기자] 경북도는 8일 문화융성 역점시책인 ‘삼국유사 목판사업’을 수행할 전문 각수 공모에 나섰다. 목판사업 판각에 참여할 희망자는 도 홈페이지(www.gb.go.kr)나 사업 주관기관인 한국국학진흥원 홈페이지(www. koreastudy.or.kr/) 등 9개 기관에서 참가 신청서를 내려 받아 10일부터 오는 15일까지 6일간 한국국학진흥원 자료부로 우편 또는 방문접수 하면 된다. 신청 자격은 판각분야 사업자등록증을 소지하거나, 국가 또는 자치단체로부터 문화재로 지정받은 자, 판각에 필요한 공방과 관련 도구를 갖추고 판각에 필요한 목재(산벚나무 또는 돌배나무)를 구비하는 세 가지 조건을 모두 충족해야 한다. 선발은 1차 서류 평가와 2차 기술평가(판각시연 평가회)를 거쳐 10명 내외를 뽑는다. 삼국유사 목판사업은 현존하는 삼국유사의 판본을 모델로 올해부터 2017년까지 연도별로 조선 중기 판본과 조선 초기 판본, 그리고 이를 집대성한 경북도 교정본을 각각 1세트씩 목판으로 판각해 전통 방식으로 인출ㆍ보급하는 사업이다. 사업은 경북도와 군위군 주최, 한국국학진흥원 주관으로 진행되고 있다. 도는 앞서 지난 2월 24일 도청 강당에서 ‘삼국유사 목판사업 출범식’을 열고 24명의 추진위원을 위촉한 후 판본의 고증 작업과 서울대 규장각본(국보 제306-2호)의 실측을 토대로 목판 원형을 설계하는 등 완성도 높은 판각을 위한 만반의 준비를 거쳐 왔다. 올해 완성될 판본(조선중기 임신본)은 안동 한국국학진흥원에 전시되고, 오는 2016년 제작되는 조선 초기본은 군위군에, 2017년에 제작되는 경북도본은 도청 신청사에 각각 전시돼 일반인에게 공개 된다. 특히 삼국유사의 판본을 단순히 목판으로 복원하는데 그치지 않고, 홈페이지를 구축해 추진 과정을 공개하는 등 판각ㆍ인쇄를 체험할 수 있는 전시체험관을 7월중 삼국유사 역사테마공원(군위군 소재) 내에 설치해 관광객 유치에 나설 계획이다. 김동룡 도 문화예술과장은 “남아 있는 인쇄본만을 토대로 현존하지 않는 목판을 복원하는 것은 복잡하고 정교한 고난이도의 작업으로 그 자체가 문화재 이상의 가치를 지니고 있다”면서 “민족의 얼을 새겨 위대한 문화유산을 깨우는 이번 작업에 전국의 많은 각수들이 적극 동참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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