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업체간 불법판매의혹 놓고 진실공방 ‘팽팽’ 천지인 측 “도급업체, 토사 불법판매해 이익챙겨” 도광 측 “판매한 사실 없다, 명예훼손으로 고발” [경상매일신문=신동선기자] 포항 라움예식장 신축공사와 관련, 시공업체와 도급업체간 공사대금 미지급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반출토사 불법판매의혹을 놓고 팽팽한 진실공방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7일 시공업체인 (주)천지인에 따르면 미지급했다고 주장하는 공사대금은 도급업체인 (주)도광에 6천만 원을 전달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한 나머지 잔금에 대해서도 도광측이 반출토사를 불법으로 판매해 부당이득을 챙긴 만큼 지급할 수 없다는 것. 천지인 측은 라움예식장 신축공사장의 토사반출작업을 포항의 중기업체들에게 가급적이면 맡기려고 했으나, 도급업체인 도광과 중기업체들이 공사진척을 위한 노력이 없는데다 세륜시설조차 갖추지 않아 관련당국으로부터 지적을 받는 등 곤경에 처한 바 있었다고 그간의 고충을 털어놨다. 실제로 포항건설기계연합회원들은 지난해 9월부터 12월까지 진행된 토사반출 작업과 관련, 30% 공정률에 그쳤으나, 이후 타지역 업체들에게 맡긴 결과 3개월 간 70% 의 공정률을 보였다는 것. 타지역 건설업체들이 맡은 이번 공사는 지난 3월 라움예식장 신축공사의 토사반출 작업을 완료해 건물을 짓고 있는 등 빠른 작업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이와 함께 천지인 측은 도급업체인 도광에게 반출토사를 영일만 배후단지에 매립할 것을 요구했으나, 도급업체인 도광은 포항시 북구 흥해읍와 송라면 일원의 논을 성토하는 용도로 사용하는 등 임의로 처분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천지인 측은 토사반출을 담당한 도광 측이 공사장 토목측량시 좌표를 엉망으로 찍어 단가가 높고 질이 좋은 조경토를 들어낼 목적으로 공사를 진행해 공사가 지연됐다고 성토했다. 천지인 관계자는 “지난 3일 라움예식장 신축공사 현장 앞에서 결의대회를 가졌던 포항건설기계연합회원들은 라움예식장 신축공사를 담당한 사실이 없는 연합회측이 동원한 사람들이다”며 “공사진행을 방해한 것은 물론 토사를 불법 판매한 사실과 명예를 훼손한 사실 등에 대해서도 앞으로 고소를 검토하는 등 법적대응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도급업체인 (주)도광 관계자는 “천지인이 지급한 공사대금 6천만 원은 포크레인 장비 대금인 6천만 원이다”며 “중기업체들에게 지급할 1억 500만원은 아직까지 지급하지 않고 있을 뿐만 아니라 대화에도 여지껏 나서지 않았다”고 강력 반발했다. 이어 “천지인 측이 영일만항 배후단지에 매립을 요청했지만 당시 영일만항 배후단지에 매립할 상황이 아니었기 때문에 천지인측의 허락을 받고 우리가 임의로 처리했다”고 해명했다. 한편 도광 관계자는 “천지인이 라움예식장 신축공사현장에 조경토가 나왔다고 주장하지만 척박한 임야에 조경토가 있을리 만무하다”며 “조경토 등 반출토사에 대해 절대로 팔지 않았고, 이같은 허위사실 유포 등에 따른 명예가 훼손된 만큼 천지인 관계자를 고소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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