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이은성기자] “저의 좌우명은 ‘5분의 가치’입니다 골든타임 5분을 놓쳐 소중한 생명을 살려내지 못해 가슴치는 상황을 목격하면서 5분의 가치가 얼마나 중요한지 새삼 깨닫게 됐습니다.”
포항북부소방서 두호119안전센터 이성철(37ㆍ사진)소방교.
그는 최근 포항북부소방서 119안전센터 구급왕 선발에서 최고 점수를 받아 ‘제1회 구급왕’으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이성철 소방교는 지난 2006년 9월 소방공무원으로 첫발을 내디딘 후 현재 8년 9개월차의 짧은 경력임에도 불구하고 관내 119안전센터에서 제일가는 구급왕으로 칭찬이 자자하다.
이성철씨는 “아주 단순한 진리이자 가장 실천이 어려운 기본에 충실하였기에 구급왕이 될수 있었다”고 겸손해했다.
포항북부소방서는 지난해부터 자체적으로 현장에서 활동하고 있는 구급대원의 현장대응 능력 극대화와 힘든 구급대원들의 사기진작을 위해 해마다 구급왕을 선발하는 행사를 진행했다.
이 행사에서 지난 한해동안 984명의 환자를 이송했고, 심정지환자 적정처치율이 100점에 가까운 가장 높은 최고 점수를 받은 이성철씨가 제1회 구급왕으로 선정됐다.
이성철씨 공로는 이뿐만이 아니다.
지난 2012년 운동장에 쓰러진 한 40대 남성을 심폐소생술로 살려내 경북도지사로부터 ‘하트세이버’ 뱃지를 수상하는 영광을 안은 이성철씨는 “구급대원으로 당연한 일을 했을 뿐인데 영광의 상까지 받게 돼 매우 기뻣다”며 인생에서 잊을수 없는 그날을 회고했다.
‘하트 세이버(Heart Saver)’는 ‘생명을 소생시킨 사람’이라는 뜻으로 심장 박동이 멈춘 환자를 심폐소생술로 살린 소방공무원이나 일반인에게 주는 상이다.
그는 구급업무를 하면서도 자기개발을 게을리하지 않는 학구파이다.
전문적인 지식 습득을 위해 사회복지학을 전공했으며 소방방재학 대학원 석사까지 마쳤다.
이와 함께 짬짬이 선린대학교 응급구조학과 시간강사로 6년째 학생들을 가르치는 교육자로서도 귀감이 되고 있다.
지난 4일 선린병원은 그동안 구급대원으로서 최선을 다해 환자를 후송한 이성철 소방교에게 모범구급대원 표창을 수여하기도 했다.
이성철 소방교는 “제가 가장 싫어하는 것은 게으름 입니다. 목표와 기본에 충실하며 항상 초심을 잃지 않고 119구급 대원으로서의 자부심과 긍지를 갖고 최선을 다할것입니다”
구급현장의 최일선에서 오늘도 이성철 소방교는 시민들의 소중한 생명 보호자로서 골든타임 5분을 사수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참된 구급대원의 롤모델이 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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