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도시이든 도시가 발전하려면, 시민들이 살기가 좋아야한다. 여기에서 살기가 좋다는 말은 편의시설 등을 뜻한다. 피곤에 지친 심신을 풀기 위한 편의시설로써 스파가 있을 때에, 시민들의 고된 삶도 활기를 되찾는다. 그러나 스파가 건축 폐기물로 뒤덮여 있다면, 불쾌감만 줄뿐이다. 또한 이곳에 불법주차로 난장판이 된다면, 단속일변도로 가야 한다. 더군다나 시민불편 해소가 당국의 최대 행정 목표가 아닌가. 최근 개장한 포항시 북구 장성동 소재 S스파의 차량 진출입 교통사고 우려를 본지가 여론에 따라 보도했었다. 이번에는 신축공사 과정에서 발생된 것으로 추정되는 각종 건설폐기물 등을 무단 방치해 철저한 진상조사가 요구된다. 실제로 지난 4일 오전 S스파 지하 2층 주차장에는 주차장선상에 공사 당시 것으로 보이는 건설폐기물과 다량의 쓰레기가 넘쳐나면서 주차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특히 이날 S스파 측이 임대한 것으로 알려진 D뷔페에 점심 식사와 목욕하러온 차량들이 한꺼번에 몰려들어, 인도와 주요 간선도로까지 점령 하는 등 무법천지를 방불케 했다. 이 탓에 길 가던 시민들의 안전한 보행권마저 일부나마 박탈하고만 형편이었다. 더욱이 관련법 위반은 아니지만, S스파 측은 오픈 전에 전단지와 입간판에 ‘스파’라는 명칭을 사용한 것을 두고 시민들에게 혼란을 부추겼다. 통상 ‘스파’라 함은 온천을 뜻한다. 이곳을 찾는 시민들 대다수 반응은 ‘온천수’를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았다. 어느 시민은 스파라고 광고하기에 온천욕인줄 알고 이곳에 들렸다. 알고 보니 수돗물 사용을 보고 크게 실망했다. 이는 시민들에게 허위 및 과장광고를 통한 부당한 고객 유인 여지가 충분하다고 지적했다. 또한 S스파 측이 오픈 전단지에 남녀 한 쌍이 한탕에 들어가 목욕하는 이미지 컷을 게재했었다. ‘남녀 혼탕’시설물이 설치돼 있는 것으로 오인할 소지가 다분했다. 수북한 건축폐기물, 불법주차, 말하기도 싫은 혼탕 전단지 등은 포항시를 무법천지로 만들고 있는 판이다. 이 같은 것에 도대체 포항시는 무엇을 하고 있는가를 질책해야겠다. 도저히 그냥 둘 수 없는 지경까지 왔다. 포항시는 시민들의 불편사항을 당장에 단속일변도로 척결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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