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의민주주의 가치실현은 지방자치로써 시민들의 여론수렵으로 구현된다. 지금 여론수렴 행정은 상당히 발전이 되었다. 그러나 문화자치분야에는 아직까지 미흡한 것도 사실이다. 이를 타개하는 하나의 수단으로 ‘문화재단 설립’이 시급한 실정이다. 포항시는 인구 53명의 거대도시이다. 이 같은 도시에 시민들의 수준 높은 문화향수에는 일부 다른 도시에 뒤쳐진 감을 해결해야한다는 게, 포항시의 당면한 문제이었다. 이에 포항시가 문화재단을 설립하려는 행정의지에 따라, 시민들의 문화갈증 해소에 나섰다. 문화재단의 설립은 포항시 이강덕 시장의 최대 공약 중에 하나이었다. 포항시는 문화재단 설립을 위해 오는 7월부터 9월까지 3천여만 원의 예산을 들여, 타당성 용역에 착수하기로 했다.
용역의 과업범위를 보면, 포항시 현황 및 문화예술 여건분석, 재단설립 기본방향 추진과 운영전략 설정, 설립 타당성 여건 등 분석, 투자 및 사업의 적정성, 주민복리 및 지역경제에 미치는 효과, 지방재정 등에 미치는 영향이다. 여기에서 설립의 타당성은 이미 시민적인 동의가 되었다고 여긴다. 지역경제도 문화가 자본이 되는 시대이기에 더 이상 강조할 필요성이 없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문화자치도시’는 시민들이 그동안 포항시에 요구한 중요한 사항 중에 하나이었다.
용역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재단의 조직, 인력, 사업의 범위 등 수요판단에 관한 사항, 운영예산 확충 방안 및 효율적 운영방안 분석, 국내외 문화재단 설립 및 운영 사례분석을 통한 시사점, 전문가 자문을 통한 포항 문화예술정책의 문제점 파악, 문화재단 운영방향에 대한 지역의 예술가, 전문기관, 문화예술단체 등의 자문에 따른 의견수렴 등 세밀한 지역분석과 진단을 기초로 재단설립의 배경과 필요성, 타당성을 검토한다. 포항 문화발전의 가장 효율적인 운영관리 방안을 강구할 계획이다.
문화재단의 설립을 위한 모든 것이 망라되었다. 그러나 여기에서도 가장 중요한 부분은 시민들의 문화향수 여론 수렴이다.
또 이미 설립된 문화 선진 도시에 대한 벤치마킹이다. 벤치마킹할 때에 중요성을 띄는 것은 ‘포항맞춤형 문화재단’이다. 포항시는 바다도시이다. 또 철강도시이다. 바다와 철강을 모두 아우르는 문화재단이 되어야만 한다. 더하여 용역을 할 때에, 용역 구성원에 보통시민들의 참여가 반드시 뒷받침해야 한다. 보통시민이 빠진다면, 문화향수에서도 일정부분 시민이 소외될 수가 있다. 포항시는 이점 등을 보다 명심한다면, 포항문화재단은 시민들의 수준 높은 문화향수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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