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조윤행기자] 청도군은 올해 봄부터 계속된 가뭄과 고온현상으로 감나무볼록총채벌레 피해가 심해지고 있어 농가에 긴급 방제를 당부했다.
볼록총채벌레는 5월 중ㆍ하순에 성충이 잎과 과실의 꽃받침에 산란하며 부화한 유충이 어린 과실을 심하게 흡즙해 과면에 상처를 유발시키고 있어 앞으로 피해가 확산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군은 밝혔다.
볼록총채벌레는 포도, 감귤, 블루베리 등 에 심각한 피해를 주는 해충이었으나 근래 감나무에서 피해가 점차 늘어나도 있고 특히, 청도반시, 갑주백목 등 떫은감 품종에 피해가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
피해 증상은 과피 표면의 꽃받침이 붙어 있는 부분 둘레에 따라 감갈색 줄무늬가 테를 둘러 피해자국을 보이며 꽃이 떨어지지 않은 곳의 내부를 돌아다니며 흡즙을 한다.
가해자국은 여러 줄이 생기거나 과정부에 크고 작은 코르크모양의 식흔을 나타내며 피해과는 수확기에 상품성이 떨어져 농가에 큰 손실을 초래한다.
볼록총채벌레 형태는 0.8㎜의 아주 작고 연한 황색의 성충을 볼수 있으며 1령충은 몸길이 0.3~0.5㎜의 황백색이고 2령충은 0.5~0.8㎜ 색깔은 등황색이다. 벌레가 많은 과원에서는 개화기부터 8월사이에 루페(돋보기)를 사용하여 과실과 꽃받침 접합부위를 정기적으로 관찰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볼록총채벌레를 방제하기 위한 재배적 방법으로 나무껍질 밑에서 월동하는 개체가 많으므로 이듬해 봄에 조피를 제거해주는 것이 좋으며 여름철 도장지의 과무성한 곳은 중요한 번식처가 될 수 있고 약액이 고루가지 않아 효과가 적으므로 여름 전정으로 바람이 잘 통하게 해주는 것이 좋다.
또 약제방제는 낙화 직후 가해 초기에 방제시기를 놓치지 말아야 한다.
변상희 농업기술센터소장은 “초기관리가 감 작황에도 큰 영향을 미치며 지금부터 한여름 고온기에 접어들면 대량으로 증식할 가능성이 높아 피해가 우려되므로 철저히 방제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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