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박세명 기자]
봉화군, 100여 명 어르신 대상
찾아가는 이동한글학교 운영
봉화군은 그동안 배움의 기회를 갖지 못해 생활에 많은 불편을 겪고 오던 어르신을 대상으로 실시한 직접 찾아가는 이동한글학교 운영이 호응을 얻고 있다.
군은 지난 1월부터 수요 조사를 통해 한글교육에 대한 욕구가 높은 4개면인 봉성, 춘양, 소천, 상운면을 선정해 총 100여명의 어르신을 대상, 매주 1회, 총 60시간의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이를 위해 한글강사가 각 면 마을회관, 경로당 등을 직접 방문, 한글 교육과 사회복지사 및 자원봉사자들도 투입, 혈압, 혈당 체크 등의 기초 건강관리를 병행, 호응을 얻고 있다.
또한, 은행 업무보기, 우편물 보내기, 소중한 사람에게 편지쓰기 등 실생활에 바로 적용할 수 있는 교육 내용도 구성해 어르신들의 삶의 질 향상에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옥분(80ㆍ봉성면)할머니는 “봉성면에서 운영한 한글학교 개강식에 참가해 한글공부를 열심히 해 내년에는 농협에 가서 통장을 직접 꼭 만들어보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김기동 군 담당자는 “찾아가는 한글학교 이동교실은 3일부터 봉화읍과 접근성이 떨어지는 면소재지인 봉성면 어르신들을 시작으로 오는 12월까지 순회 운영된다”며 많은 참석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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