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기념물 제336호인 독도는 지난 2005년 정부가 입도 허가제에서 신고제로 관리 기준을 변경함에 따라 일반인의 출입이 가능해졌다. 독도를 찾는 이들이 매년 증가해 방문객 수는 4월 현재 내국인 138만5천여명, 외국인 1천400여명 등 모두 138만6천400여명에 이르고 있다. 그러나 독도 방문객이 작년 세월호 이후 감소했다가 최근 다시 늘고 있다는 반가운 소식이 들린다. 포항 KTX 개통으로 접근성이 나아진 점과 일본의 잇단 도발로 국민적 관심이 높아진 것이 주된 원인이라고 한다. 지난해 1월부터 5월까지 5만4천800명이 찾은 것에 비해 18%나 늘었다. 더구나 5월 한 달 동안에만 3만9천494명이 독도를 찾았다. 본격적으로 독도 방문이 이뤄질 여름철을 앞두고 있어서 앞으로도 방문객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독도 방문객은 2010년 11만 5천명이던 것이 2013년에는 25만 5천명으로 3년새 두 배 이상 늘었으나, 세월호 참사가 발생한 지난해는 13만 9천명으로 급감했다. 올해 독도 방문객 증가 추세에 발맞추어 울릉도와 독도를 오가는 여객선이 올해 추가로 투입될 전망이다. 그러나 울릉도의 한정된 숙박을 고려하지 않은 점은 유감스러운 대목이다. 울릉∼독도 노선에는 현재 돌핀해운 돌핀호(310t·정원 390명)와 씨스포빌 씨스타 1ㆍ3ㆍ5호가 운항하고 있다. 그리고 현재 포항∼울릉 노선에는 썬플라워호(2천394tㆍ정원 920명)가 정기 운항하고 있다. 봉래폭포, 내수전 전망대, 태하등대, 동백숲속, 나리분지 등 청정한 자연과 색다른 볼거리로 가득한 울릉도와 `민족의 섬`독도를 찾아보는 여행을 적극 추천하다. 올해로 10주년을 맞이한 독도관리사무소에는 현재 18명의 직원이 독도 생태계 연구 보전과 문화재 관리, 독도 홍보, 기반 시설물 유지 관리, 독도 입도자 안내와 안전지도, 독도 행정선인 평화호 운항 등의 일을 하고 있다. 2005년 3월 일본 시마네현 의회의 `다케시마의 날` 조례 제정으로 같은 해 4월 울릉군에 들어섰다. 독도관리사무소는 독도 방문객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입도에 관한 법적 근거를 마련하고 방문객들이 편리하고 안전하게 독도를 둘러볼 수 있도록 지원해왔다. 또 2010년부터는 독도에 대한 국민의 관심을 높이기 위해 독도 방문객을 대상으로 명예주민증을 발급해 지금까지 내국인 1만7천260명, 외국인 214명 등 모두 1만7천474명이 독도 명예주민이 됐다. 이런 가운데 포항은 울릉과 독도를 가기 위한 관문역할을 충분히 해 오고 있다. 지금은 강원도 묵호항에서 울릉도를 가지만 오랫동안 육지와 울릉을 오가는 유일한 여객선이 포항에서만 운항되었고, 지금도 울릉도와 독도를 찾는 관광객이 가장 많이 방문하는 곳이 포항이다. 포항지역은 국회의원 2분을 포함하여 많은 분들이 독도와 관련한 각종 단체의 수장을 맡아 독도와 울릉도 발전에 노력하고 있다. 그러나 독도와 울릉도의 관계를 생각 해 보면 포항의 위상은 높지 않다. 울릉도와 독도를 관할하는 경북 도청소재지인 대구에서 주로 독도와 관련된 행사가 집중되어 있고 포항에서는 거의 하지 않는다. 최근 구미경실련이 포항을 ‘독도홍보 거점도시’로 육성해야 한다는 주장에 큰 박수를 보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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