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인들은 참으로 힘든 삶을 영위하고 있다. 힘든 삶이라고 할망정 지친 일상생활을 치유할 곳이 없을 정도이다. 이때는 생활에 새로운 에너지를 충전하려고 해도 마땅한 곳이 없는 게 현실이다. 이렇다면, 도심에 보다 가까운 곳에 힐링할 곳이 있을 때에만 현대인들의 삶이 제대로 간다. 포항시는 이 같은 현실을 위해 ‘비학산 자연휴양림’을 조성했다. 산림 자연은 우리들에게 피톤치드(phytoncide)를 제공한다. 피톤치드는 식물이 병원균, 해충, 곰팡이 따위에 저항하려고 분비하는 물질이다. 사람이 삼림욕 치료나 건강을 위하여 숲속을 거닐거나 온몸을 드러내고 숲 기운을 쐰다면, 치료나 건강을 위해 신선하고 상쾌한 공기를 들이마시게 된다. 숲속을 거닐거나 온몸을 드러내고 숲 기운을 받아드린다. 말하자면 현대인들의 지친 삶을 치유하는 휴양림이다.
포항시는 산림복지서비스 증진을 위한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과 관광객 유치를 목적으로 지역 최초의 자연휴양림을 개장했다.
5일부터 본격적인 손님맞이에 나선다. 주요시설은 객실과 세미나실, 공동취사장이 갖춰진 산림 휴양관, 사슴ㆍ코끼리 등 동물형 숙소인 카라반 4동, 텐트용 평상, 공동화장실, 공동샤워장, 식수대, 야외 물놀이장 등을 갖추었다. 특히 휴양림지구 내에 생태숲도 조성했다. 가족단위나 회사, 학교에서의 휴양, 체험, 교육에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위치는 북구 기북면 탑정리 비학산 자락이다.
비학산 자연휴양림은 지난 2003년 3월 산림청으로부터 자연휴양림 지정고시를 받았다. 그러나 예산부족 등의 이유로 10년이 넘게 표류했으나 지난해부터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가, 이번에 개장했다.
포항시는 총 88억 원의 예산 가운데 우선 62억 원의 예산을 확보하여, 숙박시설인 이동식 주택, 산림 휴양관, 오토캠핑장, 편의시설인 주차장과 공동화장실(샤워장 포함), 공동취사장, 수변 공간, 산책로 등의 공사를 마쳤다.
포항시의 지도를 보면, 비학산 자연휴양림은 도심과는 먼 거리에 있다. 그러나 이 같은 휴양림을 도심으로 끌어들어야 한다.
시민들이 마음만 먹는다면, 그 언제라도 산림복지를 누리기 위해 쉽게 갈 수가 있을 때에 그 가치가 한층 더 높아진다.
대중교통의 중요성을 말한다. 교통만 원활하다면, 바로 이웃이다. 더하여 자연치유는 인위가 아닌, 자연을 그대로 둘 때에 피톤치드가 위력을 발휘한다. 포항시는 이점 등을 명심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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