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신동선 기자] 포항 모 중학교, 괴소문 확산…수일째 곤욕 ‘메르스 공포’ 에 마스크ㆍ건강식품 불티나 도교육청ㆍ포항시, 긴급 비상대책 마련 분주 메르스 창궐로 경북지역 수많은 학교가 야외 숙박체험활동을 전면 금지하고 있는 가운데 포항지역 일부 학교에서는 메르스 사망설이 나도는 등 각종 유언비어가 난무하고 있다. 또 메르스 예방차원에서 건강보조식품들이 불티나게 팔리는 것은 물론 일부 상점에서는 마스크가 동이나 품귀현상마저 보이고 있다. 이와 함께 경북도교육청과 포항시를 비롯한 보건당국이 메르스 추가 확산방지를 위한 긴급회의를 갖는 등 대책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3일 장모(30)씨 등에 따르면 포항 A모 중학교에서 메르스 확진환자가 발생해 사망했다는 괴문자가 SNS를 통해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는 것. 하지만 이에 대해 A중학교에 사실관계를 확인한 결과 사실무근인 것으로 밝혀졌다. A중학교 관계자는 “몇일째 괴소문으로 인해 학교 이미지가 실추된 것은 물론 학생과 학부모들이 심각한 우려를 나타내 큰 곤욕을 치르고 있다”며 “시민들을 불안에 떨게 하는 유언비어 유포자에 대해 재발 방지차원의 강력한 처벌을 내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6일과 7일 1박2일간 에버랜드로 체험학습을 떠나려던 포항 모 초등학교의 경우 메르스 전염을 우려해 전격 취소하는 등 경북관내 수 많은 학교가 메르스 공포로 수업일정에도 차질을 빚고 있다. 이같이 메르스 확산이 학생들의 학교생활에도 혼란을 야기하고 있는 만큼 학부모들의 우려석인 목소리가 곳곳에서 흘러나오고 있다. 포항의 한 학부모는 “메르스로 인해 갑자기 학교에서 체험활동계획을 취소하자 이를 손꼽아 기다려 왔던 아이가 크게 실망했다”며 “당국은 학생들이 수업스케줄에 따라 정상적인 학교생활을 할 수 있도록 메르스 사태를 수습할 있는 대책을 조속히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이처럼 메르스에 대한 공포로 세상이 떠들썩한 가운데 일부 시민들은 건강보조식품들을 다량으로 구입하고 있으나 건강식품 오남용으로 오히려 건강을 해칠수 있다고 보건 전문가들은 충고했다. 특히 최근 인체에 치명적 독성이 들어 있다는 가짜 백수오 사태가 불거진 이후 건강보조식품 판매량이 급감했으나 메르스 공포로 면역력에 탁월하다는 건강기능식품들의 판매량이 급증하고 있다. 이와관련, 경북도교육청은 교육정책국장과 교육청관계자들로 구성된 메르스 비상대책반을 구성, 학생들의 생활지도와 함께 각 학교에 통신문을 전달하도록 지침을 내렸다. 이와 더불어 도 교육청은 메르스와 관련, 그동안 관심에서 주의 단계로 위험수위를 높여 대책방안을 강구하는 등 메르스 확산 공포로부터 도내 학생들을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도 교육청 관계자는 “최근 메르스 공포로 휴교령이 내려진 일부 지역이 있지만 경북도내에 아직까지는 메르스 발생환자가 발생하지 않은 만큼 휴교단계는 아니지만 일선학교에 교육청의 지침을 시달해 메르스 질병으로부터 학생들을 지키기위해 보건방역체계를 각 학교별로 점검하는 등 비상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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