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테크, 즉 모바일기술을 바탕으로 한 스마트금융과 지역금융은 협업을 통해 위기의 지역금융 산업과 지역경제를 발전시킬 수 있습니다”
은호성 한국은행 포항본부장은 2일 오후 한동대학에서 열린 ‘스마트금융과 지역금융의 과제’란 금융세미나에서 이같이 주장했다.
이번 세미나는 한국은행 포항본부(본부장 은호성)와 한동대학교(총장 장순흥)가 한국은행 창립 65주년을 맞아 한동대 올네이션스홀 오디토리움에서 이흥모 한국은행 부총재보를 비롯, 장순흥 한동대 총장 등 2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스마트 금융과 지역 금융의 과제’란 주제의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장순흥 한동대 총장은 개회사에서 “교내에 학생들이 직접 체감할 수 있는 스마트금융 환경을 만들고 싶다. 또 포항의 많은 기업들이 근거리무선통신(NFC)과 핀테크(Fin-Tech)의 선두 주자가 될 수 있도록 후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흥모 한국은행 부총재보는 축사에서 “지금 세계는 금융과 IT가 결합한 금융 테크놀리지의 확산으로 금융 지형도가 급변하고 있다”면서 “스마트금융이 낯설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지역사회의 성장 잠재력을 높이는 좋은 수단이 될 수 있다”고 했다.
이어서 주제 발표자로 나선 은호성 본부장은 ‘핀테크 확산과 지역금융의 과제’에 대해 “변화된 스마트금융시대에 지역 내 금융기관이 혁신을 하지 않으면 수입원을 잃을 수도 있다”며 “이제는 자본, 정보, 데이터면에서 취약한 지역금융기관이 우량한 핀테크 업체와 손을 잡으면 지역금융 산업뿐만 아니라 지역경제 발전에도 큰 도움이 될 수 있다”며 지역금융업체들에게 핀테크를 주문했다.
특히 그는 “스마트 금융이 확산되면 금융업의 모습이 공급자 중심에서 수요자 중심으로, 수직적 관계에서 네트워크 중심의 수평적 관계로, 오프라인에서 온라인 중심으로 변화되고 금융소비자의 행태와 금융수요 충족방식도 급격히 변모되는 등 경쟁이 치열해지는 데 금융혁신이 더욱 가속화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이날 토론의 패널로 참석한 대구은행 강영순 부행장보는 “현장에서 일하는 사람으로서 스마트 금융 환경을 몸소 체감하고 있다”며 “대구은행도 스마트 금융에 대응하는 별도의 본부를 신설하는 등 변화를 새로운 도전의 기회로 삼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세미나는 글로벌 장기불황과 철강재 과잉 공급 등으로 동력을 상실한 포항경제의 돌파구를 찾기 위해 마련됐다.
*핀테크((Fintech)란 IT기술을 기반으로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것. 금융을 뜻하는 ‘파이낸셜(Financial)’과 ‘기술(Technique)’의 합성어다. 모바일을 통한 결제ㆍ송금ㆍ자산관리ㆍ크라우드 펀딩 등 금융과 IT가 융합된 산업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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