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제일교회(담임목사 이상학)는 지난달 31일 포항시민을 초청해 교회창립 110주년 기념음악회를 열었다.
이날 지휘봉은 이낙성 제일교회 연합찬양대 상임지휘자가 잡고 소프라노 이화영, 메조소프라노 김정화, 테너 이종관, 바리톤 하형욱 씨가 협연했다.
음악회는 60명의 관현악단과 165명의 합창단이 베토벤의 마지막 교향곡 제9번 합창 4악장 ‘환희의 송가(An die Freude)’를 연주와 합창으로 감동과 환희를 선사했다.
참석한 2천여 명의 관객들은 ‘나부꼬 서곡’, ‘나팔수의 휴일’, ‘경기병 서곡’, ‘환희의 송가’로 이어질 때마다 환호와 박수를 보냈다.
이남오 장로는 “모든 악기가 합세해 환희의 절정을 연주하는 대목에선 근심으로 고통 받는 세상과 청력을 잃은 베토벤의 고뇌가 한꺼번에 밀려와 가슴 뭉클했다”고 음악회 관람 소감을 밝혔다.
이상학 목사는 “각박하고 스트레스 많은 사회생활에 고달파하는 분들에게 베토벤 음악의 웅장함과 선율을 선사해 드리고 싶어 교회창립 110주년을 맞아 준비했다”고 말했다.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