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지난달(5월)부터 대남 비난과 협박 횟수를 증가시키고. 수위를 높이면서 강도 높은 무력시위를 통해 대남공세를 강화하면서, 우리 대한민국 박근혜대통령에 대해 인신공격적이고 인격 모독성 비방을 극렬하게 재개했다. 먼저 북한은 군사적 위협 언사와 행동을 통해 군사적 긴장을 고조하는 호전적 행보를 통해 대남공세를 보여주고 있다. 북한의 ‘서남전선군사령부’는 5월 8일 우리 함정에 대해 ‘예고 없는 직접 조준타격’을 위협했다. 이어 ‘국가우주개발국’ 대변인 담화를 통해 “상시 위성발사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발표했다. 5월 9일에는 동해상에서 잠수함 발사 미사일 시험을 했다고 발표했다. 또 5월 13일과 14일 서해 연평도지역에서 야간 포사격 훈련을 실시하였다. 5월 20일에는 국방위정책국 대변인 담화와 외무성 대변인 담화를 통해 핵타격 수단의 소형화 다종화를 성취했다고 발표했다. 또한 북한의 대남 공세는 남북 교류협력에 대한 태도에서도 잘 나타나고 있다. 북측은 6.15행사 성사 여부에 대해서도 거부적 태도를 보이고 있다. 5월 15일 북한은 ‘6.15북측 대변인담화’를 통해 자신들이 원하는 방식으로 6.15공동행사를 거행하지 않는 경우 행사를 무산시키겠다고 선언했다. 아울러 북한은 우리 측 실무접촉 제의에 대해 무응답하는 등 소극적 태도로 나오면서, 6.15행사 성사 여부를 남북 민간교류 협력의 성사 여부와 연계시키는 태도를 취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북한의 대남 공세는 개성공단운영관련 문제에서도 드러나고 있다. 남북한은 2013년 8월 개성공단 운영관련 문제에 관하여 ‘남북공동위원회’를 구성했고 5차에 걸쳐 공동위를 개최했다. 그런데 북한은 2014년 12월, 2015년 1월, 2월, 4월 등 총 4회에 걸친 우리 정부의 공동위 개최 제의를 거부했다. 북한이 3월부터 실행을 요구하고 있던 최저임금 5.18% 인상도 마땅히 공동위원회에서 합의하고 이행해야 하는 사항이다. 그런데 북한이 남북공동위를 무시하는 태도는 남북당국 합의에 기초한 개성공단 운영에 장애를 조성하고 있다. 북한은 대외 관계에서도 고립이 깊어지는 가운데 호전성과 이상행동을 취하고 있다. 북한과 중국의 장관급 이상 고위급 교류는 22개월째 중단된 상태이다. 또 북한과 일본의 납치자 문제에 관한 협상도 교착 상태인 가운데, 일본 측의 대북제재가 강화되고 있다. 이와 함께 4월 30일 러시아 당국은 5월 8일로 예정되어 있던 김정은의 러시아 방문이 이루어지지 않는다고 발표되었다. 그 뿐만 아니다. 북한은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방문을 허가했다가 하루 전인 5월 20일 갑자기 취소했다. 그리고 북한은 우리 대한민국 박근혜대통령에 대해 5월 18일 ‘전국 연합근로단체’ 대변인 담화를 빌어 입에 담을 수 없는 언어로 비방(誹謗)을 극렬하게 하였다. 이어 5월 27일 ‘조국통일연구원 백서’라는 것을 빌어, 우리 대통령에 대해 인용하기도 민망( )한 표현을 써가면서, 우리 정부의 정책을 비판하였다. 북한이 5월 이후 보이고 있는 이와 같은 호전적 언사와 태도는 남북관계 개선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북한도 주변국의 정책에 불만이 있을 것이다. 그러나 주변국의 북한에 대한 정책은 대부분 북한 스스로가 자초한 것이다. 따라서 북한은 주변국을 비난하기 전에 스스로의 언사와 행태에 대해 살펴보아야 한다. 특히 5월 이후 보여주고 있는 여러 언사와 행태는 북한의 국제적 고립을 더욱 심화시키고 북한에 대한 우려를 증가시킬 것이다. 그 배경에는 북한의 대외적 고립의 심화, 현영철 숙청 등으로 내부 불안 요인의 증가 등으로 분석된다. 특히 북한의 대남 호전적 언사와 도발이 증가한 것은 4월 30일 권력 핵심 그룹에 속하는 고위급 인사인 현영철이 갑자기 숙청당한 이후이다. 이 때문에 북한 고위 엘리트 내부에서 적지 않은 불안감과 동요를 불러일으키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이러한 북한의 호전적 동향은 자신들의 고립을 더욱 심화시킬 것이다. 아울러 우리 측 주요 인사에 대한 도를 넘는 인신공격성 비방은 북한 스스로를 국제적 조롱거리로 만들 것이다. 금년(2015)은 광복 70주년이 되는 해이다. 우리 정부는 이와 같이 뜻 깊은 해를 남북한이 공동으로 기념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왔다. 그러나 최근 북한은 우리 대통령에 대한 인신공격성 극렬 비방으로 답하고 있다. 이러한 언행은 북한이 남북관계 개선보다는 긴장 고조에 관심이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유감스럽지만, 이러한 상황에서 남북관계 개선은 기대하기 어렵다. 사실 북한이 우리 대한민국 박근혜대통령과 미국의 대통령과 주요 인물에 대해 이렇게 몰상식하고 파렴치한 비난을 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북한은 이러한 언사가 국제사회에서 북한당국의 품격과 신뢰성을 추락시키고 있고, 국제사회의 조롱거리가 되고 있다는 것을 잊지 말고 스스로 깨달아 우려스러움이 불식되도록 북한 당국의 이성적이고 품격 있는 언행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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