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는 미래발전지향도시이다. 하루가 다르게 시민편의 시설이 새로 생기고 있다. 그러나 이에 따른 교통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이때는 포항시가 나서, 시민편의 조치를 취해야 한다. 이때는 관련법도 중요하지만, 시민편의를 더욱 고려해야 마땅하다. 물론 편의시설의 경영주도 우선적으로 안전ㆍ편의를 도모해야 한다. 이를 제대로 지키지 못한다면, 편의시설이 되레 불편시설이 되고 만다. 포항시 북구 장성동 어느 스파가 차량 진출입 문제, 주차시설 부족, 무단횡단 방치, 좁은 인도 등 각종 문제점이 잇따라 제기되고 있다. 이 스파는 대지면적 3천229㎡, 연면적 8천133.49㎡(지상 4층, 지하 4층)의 대형 제1종 근린생활시설(목욕탕, 음식점, 운동시설 등)이다. 지난 4월 26일 개업한 스파는 규모가 큰데다 최신 목욕시설까지 갖추었다. 멀리 남구 지역에서도 일부러 찾아올 정도다. 또 지난달 28일에는 1층에 중저가 한식뷔페까지 문을 열어, 늘 손님들이 붐비고 있다. 포항지역에서는 보기 드문 대형 스파이지만 허가 받은 주차대수는 옥내 44대, 옥외 5대로 총 49대에 불과하다. 따라서 이 일대에 불법주차ㆍ교통체증을 부추기고 있다. 더욱이 이 스파는 운전자의 가시거리 확보가 어려운 고갯마루 정상 부근 도로변에 있기에 방문 차량 진출입 시 늘 교통사고의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 스파 진입로 근처에 대형 입간판이 세워져 있다. 그러나 가로수에 막혀 제대로 보이지 않는다. 운전자가 모른 채 지나칠 뻔 했다가, 급하게 방향을 입구로 돌리는 곡예운전을 하고 있는 실정이다. 교통사고는 늘 곡예운전으로 터지기 십상이다. 출차 시 이곳에는 신호등도 없다. 운전자가 우회전 신호를 켜놓고 기다리다 도로에 합류해야 하는 등 교통사고 불안감이 따르고 있다. 입구와 출구의 구분도 없다. 차량이 동시에 입ㆍ출차를 하다 뒤엉키기 일쑤이다. 더군다나 무단횡단을 하는 사람들까지 있다. 교통사고가 날 모든 조건을 다 갖고 있다. 차량 진출입, 신호등, 입구와 출구구분, 무단횡단 등은 대형사고의 원인이다. 포항시는 물론 교통관련 당국이 나서, 시민들의 안전을 지켜줄 것을 강력하게 촉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