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노재현기자] 경북도는 2일 청우디지털정보통신(EIVY 김윤규)과 ㈜동남무선통신(대표 김병수)으로부터 포플라장학기금 기탁금 2천만 원을 전달받았다고 밝혔다.
父子관계인 이들은 국내 최초 산불예방 홍보용 디지털자동방송기기를 개발해 도내 시군에 납품하면서 회사를 성장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부자가 사회 환원을 위한 기부를 결심하고 수소문하던 중 경북도에서 포플라장학금을 학생들에게 지급하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기탁을 결정했다는 후문이다.
김윤규 대표는 “작은 정성이지만 미래 꿈나무들에게 도움이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산림분야 발전에 도움이 되는 일이 있으면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북도 포플라장학기금’은 故 박정희 전 대통령이 시조다.
1967년 박 전 대통령이 산림 사업 현지시찰 중 하사한 격려금 16만 원으로 칠곡군 북삼읍에 속성수인 이태리 포플라를 식재한 것이 계기가 됐다.
식재된 포플라는 1977년 벌채ㆍ매각했으며 당시 수익금 6천100만 원으로 장학기금을 조성 했다.
도는 도내 산림분야 종사자 자녀와 산림 관련 고등학교 재학생 중 성적이 우수하고 타의 모범이 되는 학생을 선발해 1978년부터 지난해까지 총 1천249명에게 3억7천500만 원의 장학금을 지급했다.
김관용 지사는 “선뜻 좋은 일에 자발적으로 뛰어드신 두 분에게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보다 많은 학생들에게 장학금이 지급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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