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강동진기자] 올해 국내 철강 제품 생산능력은 1억4천880만여t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열연, 후판 등 상공정을 포함해 하공정까지 제품 생산량은 지난해와 비교해 큰 변동이 없는 모습이다.
2일 한국철강협회(회장 권오준)와 철강사들에 따르면 올해 제선능력은 포스코의 2고로 개수로 전년 대비 12만8천t 증가한 5천92만t으로 예상됐다.
제강능력은 전년 대비 1.3%(110만t) 줄어든 8천634만t을 나타낼 전망이다.
전로(고로) 제강 능력은 지난해와 같은 5천552만t을, 전기로 제강 능력은 포스코 포항제철소의 STS 1제강 폐쇄 및 한국철강의 설비능력 재조정 등으로 전년 대비 158만t 감소한 3천192만t으로 조사됐다.
올해는 YK스틸의 1제강 설비 매각 및 현대제철 75t 공장 폐쇄로 전기로 제강능력은 더욱 줄어들 전망이다.
연주설비는 조강생산능력의 지속적인 증가로 지난해 8천260만t까지 확대됐지만 올해는 전년대비 126만t 감소한 8천134만t에 그칠 것으로 판단됐다.
열연, 후판, 강관, 냉연, 철근, 형강, 선재, 특수강 등 제품 생산능력은 1억4천887만4천t으로 전년 대비 0.06%(8만2천t)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표면처리강판 생산능력 역시 1천816만t으로 지난해와 같다.
강관 생산능력은 창원벤딩의 설비증설 등이 예정돼 있어 지난해보다 소폭 증가한 1천82만4천t이 된다.
형강 생산능력은 626만t으로 지난해와 동일한 규모가 될 예정이다.
가공형강은 중국산 제품 및 건설경이 부진 등으로 최근 10년 최저치인 60만6천t을 유지할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함께 봉강의 경우는 한솔강건의 폐업으로 전년대비 4만t 감소한 388만t으로 조사됐으나 올해도 지난해와 동일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 밖에도 철근 생산능력은 지난 2013년 이후 감소 추세다. 지난해 생산능력은 전년대비 9만t 줄어든 1천296만9천t으로 집계됐다.
올해 역시 현대제철의 철근공장 폐쇄로 생산능력의 지속적인 감소가 이뤄질 전망이다.
선재 생산능력은 390만t으로 지난해와 변동이 없다.
철강업계의 공급과잉이 심화되는 가운데 수익성 확보를 위해 고부가 제품 생산을 위한 설비 개선 등에 주력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한편 올해 포스코의 예상 조강생산량은 지난해의 3천765만t과 비슷한 3천840만t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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