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조봉현기자]
“지역 업체는 기술력도 떨어지고 또한 영주에는 홈페이지 관리 전문업체가 영업하는 것도 몰랐다”며 변명 아닌 변명을 하는 공무원은 도대체 어느 자치단체의 공무원인가 하는 의구심이 들게 한다.
영주시청 산하 각 사업소의 홈페이지 관리주체가 무조건 외지 업체와 장기계약 체결로 인하여 영주지역 업체는 손을 놓고 있고, 담당 공무원은 관리부재(본보 5월28일자 10면)로 인해 시민들의 원성을 자초하고 있다. 꼭 타 지역 업체가 관리해야 하는 무슨 사연이 있을까.
영주시 농업기술센터의 경우도 농축산물 판로와 시장개척 다변화를 위해 경북도에서는 처음 시도된 개방형 직위 공모로 정모 유통지원과장을 영입해 부임한지 몇 달이 지났건만 과장 이름이 있어야 할 자리엔 공란으로 처리돼 있다.
이렇게 해서 과연 농축산물을 진정성 있게 팔려고 하는 건지, 홍보 전시용인지, 아니면 말고 식인지 모르겠으나, 기자가 취재에 들어가니 호들갑을 떨고 있다. 이곳 또한 관리업체가 인근지역 안동에 있어 유기적인 업무협조를 탓하는 것을 보면, 무관심의 극치를 보여주고 있는 것 같다.
하루 빨리 시정되어야 만이 진정 시민을 위한 공직자로서의 본분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10% 약간 넘는 영주시의 재정자립도를 생각하면 세금을 어떻게 사용해야 지역이 발전할 것인지 해답이 있지 않을까. 작은 것에서부터 지역 업체를 사랑하고 역외로 지출되는 재정에는 한 푼이라도 아까워하는 마음이 있어야 진정한 영주시민을 위한 참 공직자가 할 것이다.
영주시 수도사업소의 경우 1년 관리비가 170만 원, 농업기술센터는 260만 원으로 시청내 전체 부서들의 관리비를 합산하면 수천만 원이나 되는데, 이 금액이 타 지역으로 유출되는 것을 그대로 보고만 있어야 할 것인가를 영주시민에게 물어 본다면 어떤 대답이 나올지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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