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공동체는 일정부분 사회와 다른 배움터이다. 이 같은 배움터는 사회보다 안전의식의 강화가 반드시 뒷받침이 되어야 한다. 학생들의 일상생활은 물론 학교의 행사도 안전을 최우선해야 마땅하다. 그럼에도 학교체육행사에서 부탄가스가 폭발했다.
후속조치도 사회적인 비난의 대상으로 전락했다. 포항 P중학교 가스폭발사고로 학부모와 학생 등 5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이 사고를 두고 명백히 학교 측의 안전 불감증에서 빚어진 인재라는 여론이다. 이 같은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서는 교육당국과 관련 기관이 적극 나서 체육대회 같은 대규모 행사가 펼쳐질 경우에 가스 사용 전면 금지 등의 적절한 행정지도가 선행돼야 한다는 게, 학교의 안전의식이다.
포항 P중학교는 지난달 29일 학교운동장에서 560여명의 학생들과 함께 ‘2015년 체육대회 행사’를 가졌다. 학부모 20여명은 학생의 간식인 먹을거리 장터부스에서 여러 가지 음식을 준비했다. 체육대회가 한창 진행되던 오전 10시 10분께 꼬치를 굽던 부스에서 부탄가스가 폭발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부근에 있던 학생과 학부모 등이 화상을 입어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이를 두고 포항지역 일부 학부모들은 대낮 체육대회에서 가스 폭발은 유례를 찾아 볼 수가 없는 사고이다. 사전에 포항교육지원청과 학교당국이 너무나도 무사안일 식으로 일관했다며, 강하게 비난했다. 게다가 사고 이후에 교육당국의 상황 대처 능력도 크게 떨어지고 있는 판이다. 지난 1일 위 같은 사고를 두고 학교 측은 학부모들이 자발적으로 먹을거리 장터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사고가 났기 때문에 잘 모르겠다며, 발뺌에만 급급했다. 병원비나 보상에 대해 현재로선 할 말이 없다고 말했다.
안전사고는 항상 우리 곁에 있다. 사고가 터졌다고 하면, 거의 인재이다. 우리사회에 안전 불감증이 만연한 형편이다. 더구나 학교의 안전에서 위 같은 부탄가스 폭발은 교육당국의 책임이다. 안전교육 부재현장이다. 솔선해야할 학교가 안전을 그대로 방치했다.
방치는 이뿐만이 아니다. 후속조치도 마찬가지이다. 그러나 지금부터라도 안전에 철저해야 한다. 더하여 치료비, 보상 등 후속조치도 여론의 화살을 맞지 않아야 한다. 포항교육지원청이 철저한 예방조치는 물론 학교당국에 책임을 물어야만 한다. 재발방지를 위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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