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남구 오천읍의 한 아파트에서 40대 남성이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일 포항남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오전 8시께 남구 오천읍의 한 아파트에서 집주인 A모(40)씨가 집안에서 흉기에 찔려 숨진 채 발견됐다. 당시 초등학생인 두 자녀는 방안에서 자고 있었으며, 잠시 집을 비웠다가 돌아온 부인이 숨진 A씨를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에 따르면 어선 주인인 A씨는 최근 어망, 통발 등을 잃어버린 뒤 실의에 빠져 ‘살기 싫다’는 말을 자주 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집안에 외부 침입의 흔적이 전혀 없는 등에 미뤄 자살로 추정했다. 하지만 경찰은 모든 가능성을 염두 해두고 정확한 사망원인을 조사하는 한편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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