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4~5월 국내경기 1분기보다 완만한 개선 대구·경북만 더딘 회복세…하반기도 이어질듯 철강 수출 부진이 이유, 불황 속 전략 수립 시급 지난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로 장기 불황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하던 국내경기가 지난 4월부터 소폭이나마 증가세로 돌아섰으나 유독 대경권(대구와 경북)만 아직도 겨울이다. 이 같은 경기 동향은 최근 한국은행이 지역별 본부에서 모니터링한 자료를 토대로 분석한 결과 드러났다. 한국은행의 모니터링 분석 결과에 의하면 올 4~5월중 국내 경기는 1/4분기에 비해 다소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수도권과 충청권은 지난 1~3월에 이어 4~5월에도 소폭 증가하고 있으며 1~3월 보합이던 부산, 경남, 울산, 호남, 강원 등도 4~5월엔 개선되고 있다. 또 향후 전체 국내경기는 완만한 곡선으로 상승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대구ㆍ경북만 1~3월에 이어 4~5월들어서도 경기가 개선되지 않고 있으며 하반기에도 이 지역 경기는 여전히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수도권과 충청권은 반도체 등 IT업종 호조에 힘입어 양호한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동남권, 호남권도 자동차 및 석유화학 생산이 다소 회복되면서 개선되는 모습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올 하반기의 전국 지역별 생산과 수요도 대경권을 제외하곤 모든 권역에서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10년여 전까지만 해도 1~2위에 오르내리던 대경권의 수출경기는 올 연말까지 감소세를 계속 이어갈 것으로 보여 수출증대를 위한 전략 수립이 시급한 실정이다. 대경권의 하반기 경기 중 소비와 건설경기는 소폭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 특히 포항지역의 철강 경기는 연초에 회복세로 돌아서는 듯 했지만 4~5월들어 수출(철재류 83%) 및 수입(철광석, 철재류 86%) 물량, 즉 철재류와 철광석 물량이 전년 동기와 비교해 10% 정도 줄어들어 장기 불황에서 허덕이는 포항 경기는 언제쯤 겨울을 벗어날지 기약이 없다. 한편 포항시는 KTX 포항역 개통을 계기로 포항지방해양수산청과 손을 잡고 기업유치와 해양물류 확보에 큰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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