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가 발달하여 인구가 유입된다면, 새로운 지역을 개발하여 주거문제와 생활 인프라 등을 구축해야 한다. 포항시가 하루가 다르게 발전함에 따라 장성침촌지구를 개발하기로 했다. 개발할 때에 보상 문제가 가장 큰 어려움이다. 포항 장성침촌지구 개발 사업이 조합 측과 개발업체간 시공계약이 아직까지 성사되지 않았다.
공사착공이 차일피일 미뤄지고 있는 실정이다. 덮친 격으로 개발지구내 유치원과의 보상 문제(본지 지난 2014년 12일 12일자 1면 보도)에도 아무런 진척이 없음에 따라 지속적으로 뒤로 밀리기만 하고 있는 모양새이다. 개발지구내 사립사학법인 우리아이유치원이 조합측이 제시한 환지 및 보상을 거부함에 따라 사학법과 도시개발법을 앞세운 양측의 법정공방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는 실정이다. 당초 장성침촌지구 개발 사업은 총사업비 640억 원을 투입해 2011년 5월부터 2016년 5월까지 진행할 예정이었다.
유치원 관계자는 조합측이 일방적으로 사학법인인 유치원의 철거를 요구하고 있다. 환지에 대해서도 개발지구와 상당히 떨어진 장소를 제안하고 있다. 더 이상 조합 측의 말을 들어 줄 수 없다. 현재 있는 장소에 유치원이 있게 해 달라고 요구했다. 위 같은 유치원의 요구에 대해 조합 측은 유치원 측이 지난 2003년 개발사업과 관련해 찬성했다. 유치원 측이 현재 보상 문제와 관련해 환지감보 방식이 아닌, 현 소유한 유치원 부지 전체에 대한 환지를 요구하고 있다. 유치원 측이 요구하는 이 같은 주장에 대해서는 들어주기 어렵다. 다른 조합원들과 형평에 맞는 보상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포항 장성침촌지구 개발 사업은 지난 2003년부터이었다. 올해로 12년째 공사가 진행되지 않고 있다.
지구개발 사업의 지체가 12년이라면, 그동안 포항시의 면모도 그때보다 상당하게 바뀌었을 것으로 짐작한다. 그럼에도 유치원 보상 문제가 걸림돌이라면, 유치원은 보상과 관련하여 치열한 다툼보다는 개발에 조합과 다함께 긍정적인 태도로 협상에 나설 것을 권고한다. 교육기관은 지역발전을 위해, 협상과 양보도 교육이 아닌가한다. 교육기관은 지역과 함께 발전해야하기 때문에 더욱 그렇지가 아닌가를 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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