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법규 위반차량 단속에는 별 관심이 없고, 숨바꼭질 단속에는 혈안이 돼 시민들의 불만이 가중 되고 있다.
영주경찰은 각 지구대별로 단속 실적을 체크해 경찰관들의 불만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모 지구대 모 경위는 주민들과의 말씨름에 몸서리를 치면서 도민체전 기간 중에 음주운전 집중 단속과 일요일에 막을 내린 선비문화 축제 기간에도 단속한다는 것은 모순이라며 대책을 요구했다.
특히 지난 금요일(22일)에는 선비문화축제장 입구인 순흥면과 안정면 경계지역에 순찰차량을 엄폐시켜 놓고 단속을 하고 있어 축제장을 찾는 관광객들의 원성을 샀다. 교통경찰과 지구대 방범경찰 모두가 건수 올리기를 위해 숨바꼭질하는 것처럼 엄폐된 곳에서 단속을 강행하고 있다.
구아모르 웨딩 입구나 우체국 앞 등은 곡선 지역이라 운전자들의 사고 위험이 항상 도사리고 있는 지점에 안전띠 미착 집중 단속은 제고해야 할 문제점이다. 운전자들의 도로교통법규 위반도 큰 문제지만 단속하는 경찰도 함정이나 엄폐 단속은 근절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단속하는 경찰이 정차해 놓은 순찰차량이 달리는 갓길이나 공한지에 세워둬 주행차량의 걸림돌이 돼 사고 위험이 따르고 있어 순찰차량 주차도 문제가 되고 있다.
앞으로는 곡선 지역이나 엄폐된 공간의 집중단속은 제고돼야 마땅하며 시민들에게 봉사하는 참 경찰상을 찾아볼 수 없다는 비판은 없어야 할 것이다.
국민의 지팡이라는 경찰은 도로교통 법규에 따라 법을 집행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차량 운전자들이 신뢰할 수 있는 교통단속 경찰이 되기를 영주시민들은 아마 크게 기대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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