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살아보고 싶은 ‘경북형 한옥’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6일 경북도에 따르면 한옥의 보급확대와 산업화를 위해 구성한 ‘경북형 한옥 포럼’이 창립총회를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이날 출범한 포럼은 경북도가 지난해 10월 ‘경상북도 건축문화대전’에서 공개한 4가지 ‘경북형 한옥’ 기본 모델을 바탕으로 한옥정책을 펼쳐 나가기 위해 결성된 회의체다. 위원은 한옥기술센터, 한옥설계자ㆍ기능자, 시공업체, 학계, 언론 등 총 43명으로 구성됐다. 위원장은 홍덕률 대구대 총장이 맡았다. 이날 포럼은 국가한옥센터에서 경북도 한옥개발계획과 지난해 실시한 영주시 한옥 조사결과 보고로 시작됐다. 이어 류성룡 계명대학교 교수의 ‘경북형 한옥 개발의 당위성과 제언’ 주제발표와 함께 활발한 토론이 펼쳐졌다. 토론은 장석하 경일대 교수를 좌장으로 이재춘 경북도 지역균형건설국장, 이강민 건축도시공간연구소 국가한옥센터장, 김상협 명지대학교 교수, 하헌정 금오공과대학교 교수, 류성룡 계명대학교 교수, 변숙현 사)한옥문화산업진흥원장 등이 패널로 나섰다. 토론 결과 포럼은 ▲현대생활에 편리하고 서민이 손쉽게 건립할 수 있는 ‘경북형 한옥 개발’▲전통한옥 자산의 가치 증진을 위한 ‘데이터베이스 구축’▲한옥전문 인력 육성 ▲ ‘경상북도 한옥진흥 조례’하반기 제정 등 4가지 한옥정책을 제시했다. 한편, 경북형 한옥 기본 모델은 ‘ㄱ’자형, ‘ㄷ’자형, ‘ㅁ’자형, ‘ㅁ’자 확장형 4가지 타입이 있다. ‘ㄱ’자형은 경주 양동 수졸당, 양동 근암고택 평면을 바탕으로 주거생활과 사무실을 겸할 수 있는 한옥으로 신세대가 선호하는 타입이다. ‘ㄷ’자형은 예천 석문종택, 사괴당고택 평면을 바탕으로 손님접대 공간과 가족의 프라이버시 공간이 구별되도록 구현했다. ‘ㅁ’자형은 안동 죽헌고택, 삼벽당의 평면 유형에서 중정마당을 활용해 내ㆍ외부 취미활동이 가능하도록 커뮤니케이션 공간으로 구현한 모델이다. ‘ㅁ자 확장형’은 안마당 공간과 외부소통 활동과 조망까지 가능한 럭셔리 한옥으로 2세대가 소통 가능토록 개발된 것이 특징이다. 김관용 지사는 “이번 포럼을 계기로 우리의 전통한옥을 현대생활에 편리하면서 손쉽게 지을 수 있는 ‘경북형 한옥’ 모델을 개발해 널리 보급하고, 한옥진흥 조례를 마련해 건축비의 일부를 지원 하겠다”며 “경북형 한옥이 활성화 되면 우리의 전통문화를 합리적으로 계승ㆍ발전 시켜 국가의 품격을 높이는 동시에 건축산업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서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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